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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충북 잡&창업 페스티벌 현장에 가다

"中企로 내 꿈의 길 JOB았습니다"
미래 주역 청소년에 초점 맞춘 체험관 풍성
도내 학생 2천여명, 취업·창업 열기 '후끈'

  • 웹출고시간2016.11.22 21:31:21
  • 최종수정2016.11.23 03:42:57

22일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청년 잡&창업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이 취업준비관 이미지컨설팅에서 자신에 맞는 컬러테스트를 해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근래 들어 가장 추웠다. 아침 수은주는 기껏해야 영상 4~5도를 가리켰다. 체감온도는 강한 바람 탓에 더 떨어졌다. 하나 둘 모여든 학생들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막상 행사장에 들어서니 학생들의 발길은 바삐 움직였다. 두툼한 외투 속에서는 한줄기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나의 꿈, 나의 길을 찾는데 추위 따위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22일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펼쳐진 '2016년 청년 잡&창업 페스티벌'.

앞으로 충북경제를 이끌어갈 청소년 및 청년 인재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참신한 창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충북지방중소기업청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이날 페스티벌은 기존 취업박람회와는 많이 달랐다. 다른 박람회가 당장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구직자에게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 행사는 미래의 취업 전선에 뛰어들 도내 10대 학생 2천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중소기업 인식개선관'이라는 첫 번째 부스가 학생들을 맞았다. 그곳에는 '중소기업은 기술력도 없고 전망도 없다·', '근무환경과 복리후생이 좋지 않다·' 같은 오해와 편견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이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카카오는 직원 4명이서 출발, 현재 9천32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직원 2명이 일궈낸 청주 오창의 셀트리온제약은 세계 최초 바이오복제약인 램시마를 만들어냈다'.

평소 알지 못했던 사실에 눈이 휘둥그레진 학생들은 두 번째 부스인 '창업확산관'에서 아이디어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 자리에선 도내 중소기업과 대학 창업동아리들이 직접 개발한 LED 작동원리, 전동칫솔, 대형드론 시뮬레이션 등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하나하나 아이디어 작품을 체험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옆 미래기술관에선 중소기업들이 만든 3D프린터, 스크린 페인트,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등의 시연이 펼쳐졌다. 실제 면접을 위한 '취업준비관'에도 메이크업, 헤어, 실전인터뷰 등을 체험해보려는 발길이 잇따랐다.

배성열 변리사와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의 창업 토크쇼에선 실제 창업을 준비 중인 20~30대 청년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런 행사에 처음 참여해봤다는 전세은(청주여자상업고 2학년)양은 "중소기업의 여러 분야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며 "오늘을 계기로 더욱 자기계발에 매진, 중소기업의 훌륭한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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