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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1.06 17:05:33
  • 최종수정2016.11.06 17:05:33
[충북일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횡령 및 아들의 '의경 꽃보직'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포토라인에 서서 '검찰에서 말 하겠다'며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을 외면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인사실패의 1차 책임자다. 우 전 수석이 검증한 거의 모든 인사에서 각종 추문이 쏟아져 나온 만큼, 검찰은 이참에 우 전 수석 표 인사에 대한 전수조사도 검토해야 한다.

물론, 대다수 국민들은 우 전 수석이 독자적으로 검증결과를 조작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 전 수석의 뒤에는 말하기도 민망한 '문고리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과 '비선실세' 최순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도 대다수 국민들은 우 전 수석을 용서하기 힘들 것이다. 그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강압수사의 장본인이라는 주장은 별개의 문제다.

우 전 수석은 더민주 조응천 의원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보고했다는 '십상시 관련 문건'에 대한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다.

당시 대통령은 찌라시에 나올 법한 얘기로 치부했고, 검찰은 조 비서관과 박관천 전 행정관을 대통령기록물 유출 혐의로 기소했다.

이후 우 전 수석이 비서관에서 수석비서관으로 영전했다는 소문도 청와대 안팎에서 끊이지 않았다.

만약 우 전 수석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둔갑시켜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 사건과 관련해 당시 경위 급 경찰관의 자살사건도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예로부터 '사람을 잘 써야 모든 일이 잘 된다'라는 의미의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공직인사를 검증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은 도덕성까지 갖춰야 한다.

박근혜 정부는 초기부터 최근까지 줄곧 인사 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비선실세인 최순실의 악행도 드러났다. 이 대목에서 우 전 수석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꼭 밝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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