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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정부, 쌀 수입·직불금 감축 중단하라"

청주 농민들 쌀값 폭락에
시청서 볏가마 야적 시위

  • 웹출고시간2016.11.01 22:08:37
  • 최종수정2016.11.01 22:08:37

전국농민회총연맹 청주시농민회가 1일 청주시청 앞에서 쌀값 하락에 반발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볏가마 야적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농민들이 뿔났다.

살을 에는 찬바람보다 마음을 더 얼어붙게 만드는 쌀값 폭락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농협 수매가 기준 조곡(추청) 40㎏에 4만5천 원 안팎을 받았다.

올해는 선지급으로 3만 원을 손에 쥐었다. 쌀값이 정해지면 나머지 금액을 정산받게 되는데 5천 원을 더 받을지, 1만 원을 더 받을지 알지 못한다.

넘쳐나는 쌀 때문에 지난해보다 적은 금액을 받게 된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게다가 콤바인으로 벼를 베 주는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주머니는 더 얇아진다.

콤바인 한 대가 1마지기(200평, 660㎡)의 논을 추수해주고 받는 금액은 5만 원. 1마지기에서 생산되는 쌀은 많아 봐야 400㎏이다. 40㎏에 4만5천 원을 받는다해도 최대 45만 원이다. 이 중 10%가 넘는 5만 원을 조곡 수매대금을 받기도 전에 지출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쌀값 폭락에 시름이 깊어진 청주 지역 농민들이 1일 청주시를 방문해 정부에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청주시농민회는 시청 앞에 4t 규모의 볏가마를 쌓아놓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정부는 무능한 대책으로 쌀값 하락을 막지 못했고,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에게 돌아오고 있다"며 "정부는 저가수입쌀 수입과 직불금 감축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도내 시·군청에서 벼 야적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며 "오는 12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농민대회를 열어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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