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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땅값 오름세, 신도시에서 조치원으로 확산

올 들어 4.54% 상승,신도시 3생활권보다 0.12%p↑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로 투자자 몰리기 때문인 듯
땅값 상승률 전국 2위,순수토지 거래 증가율은 1위

  • 웹출고시간2016.10.26 17:31:30
  • 최종수정2016.10.26 17:31:30

세종시의 땅값 오름세가 신도시에서 원도심(조치원읍)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정부 산하 기관 단체,세종교육청 산하 연수시설 등의 입주에 대비해 세종시가 2018년 7월까지 조성하는 조치원 서북부도시개발사업지구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의 땅값 오름세가 신도시에서 원도심(조치원읍)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종시가 추진하는 '청춘조치원 프로젝트(구시가지 재생사업)'에 따라 투자자들이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올해 3분기 순수토지 거래량 증가율은 전국시·도 중 가장 높았다.

◇순수토지 거래량 증가율은 세종이 전국 최고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땅값 상승 및 토지 거래 통계(9월말 기준)'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지난해말보다 1.97% 올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0.9%)은 물론 전년 같은 기간 상승률(1.67%)보다도 높았다.

전국 시군구 별 2016년 지가 변동률 색인도

(9월말까지, 단위:%)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저금리의 영향으로 개발 수요가 많은 제주, 부산 해운대구, 세종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남 거제시(-0.42%)와 울산 동구(-0.34%)는 땅값이 내렸다. 조선업 경기 불황으로 부동산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아파트 건립 부지 등을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땅 투자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올해 3분기(7~9월) 전국 평균 증가율이 0.1%인 반면 세종은 28.7%였다. 땅값 상승률 1위인 제주는 1.1%로 전국 9위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발수요나 투기 우려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땅값과 거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부동산정보 앱)이나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춘조치원프로젝트'로 땅값 오르는 듯

세종시내에서는 구시가지인 조치원읍 상승률이 대다수 지역보다 높은 게 주목된다.

올 들어 9개월 간 조치원읍 상승률은 4.54%로, 최근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1생활권(종촌,고운,아름동)의 4.59% 다음으로 높았다. 신도시 중 금강 남쪽 3생활권(반곡,소담,보람,대평동)의 4.42%보다는 상승폭이 더 컸다.

2016년 9월까지 전국 지가변동률

ⓒ 국토교통부
전국 지가는 2010년 11월 이후 71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올 들어 9월말 누계 기준으로는 2008년 이후 8년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방(2.21%)이 수도권(1.84%)보다 많이 올랐다.

17개 시·도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7.06%)였다.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최고였던 세종은 3.51%로 2위였다. 세종시 부동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전도 2.56%로,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의 지가 통계를 보면 2015년말 대비 올해 8월말 기준 조치원읍의 땅값 상승률은 3.88%였다. 이는 2014년말 대비 지난해 8월말 기준 상승률(1.57%)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세종시는 신도시 및 조치원 구시가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치원읍 땅값이 크게 오르는 데에는 세종시가 이춘희 시장 취임(2014년 7월) 이후 추진 중인 '청춘조치원프로젝트'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조치원읍 인구를 10만명(현재 4만7천명)으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37개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부서인 '청춘조치원과(직원 19명)'도 신설했다.

청춘조치원프로젝트의 주요 과제는 △신도시~조치원 간 도로 확장(4차로→8차로) 및 BRT 운행 △구 시청사 부지에 복합행정타운 조성 △동서연결도로 건설 △고용복지+센터 건립 △신안리 대학문화거리 조성 △구 시청사 부지에 SB(사이언스비즈)플라자 건립 등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시도 별 2016년 3분기 순수토지 거래 증감률

(전년 동기 대비, %)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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