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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고지방 다이어트 '내몸엔 독'

내분비학회 등 5개 전문학회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경고

  • 웹출고시간2016.10.26 22:04:27
  • 최종수정2016.10.26 22:04:27
[충북일보] '버터 품귀' 현상을 몰고 왔던 저탄수화물·고지방 다이어트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대한내분비학회 등을 비롯한 국내 당뇨병학회, 비만학회, 영양학회, 지질동맥경화학회 등 5개 전문학회는 26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이같은 다이어트 요법이 장기적으로 체중감량 효과를 보기 어렵고, 건강과 영양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가 탄수화물을 전체 칼로리의 5~10%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지방 섭취를 70% 이상으로 늘리는 비정상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다이어트 효과 측면에서도 단기간 체중감량에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볼 경우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이 식사법은 포만감을 먼저 일으켜 식욕을 억제하는 원리"라며 "먹는 양이 줄어 체중이 줄 수는 있어도 지속이 어려워 중단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심혈관질환과 영양학적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학회는 "지방 중 포화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학회가 제시한 '건강한 식단을 만들기 위한 3가지 실천사항'은 △자신의 식사습관 정확히 파악하기 △몸에 좋지 않은 단순당과 포화지방 우선적으로 줄이기 △고혈압·당뇨병·심혈관질환 환자는 식단 선택 신중하기 등이다.

한 전문가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오히려 몸을 해치고 걷잡을 수 없는 병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올바른 식습관에 운동을 병행한다면 누구나 충분히 건강한 신체를 가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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