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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동맥류 치료법, 새앵 벤!"

몽골보건·의료 관계자 청주 방문
하나병원 둘러본 뒤 감탄사
충북대병원·모태안병원서도 공부

  • 웹출고시간2016.10.25 21:29:50
  • 최종수정2016.10.26 14:41:41

25일 오후 청주 하나병원 직원들이 몽골 보건의료 관계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 청주하나병원
[충북일보] "센베노? 새앵 벤!(안녕하세요? 훌륭합니다!)"
25일 오후 5시. 청주 하나병원에서 몽골말과 함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우리와 비슷한 생김새를 한 그들은 하나병원의 의료기술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머릿속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뇌동맥류의 치료법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어융한드 보건부 전략정책기획과장, 토모르바타르 몽골암센터 원장, 바트어르길 외상센터 원장 등 몽골 보건의료계 고위 관계자 33명이 이날 청주를 찾은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지난 5월과 8월 몽골인 어융바야르(여·25)씨와 에르데네톨가씨가 각각 고관절, 뇌종양 질병을 하나병원에서 완벽하게 치료하고 고국으로 돌아간 것. 현지에서 치료가 어렵다는 이 질병들을 하나병원 의료진들은 완벽하게 집도해냈다.

몽골 현지에서 충북의 선진 의료기술은 금세 유명세를 탔다. 지난 7월 하나병원 측의 몽골 현지 방문 진료와 의료 설명회도 우리지역 병원을 알리는 도화선이 됐다.

이들의 인연은 다시 한 번 이어졌다. 이번엔 환자가 아니라 그들을 치료하는 몽골 보건·의료계 핵심 관계자들이 청주를 찾았다. 충북도와 하나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모태안여성병원이 함께 마련한 '한-몽 보건의료발전 통합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들은 충북의 선진의료기술을 배워 자국의 어려운 환자들을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몽골 의료진은 에르데네톨가씨의 뇌동맥류 수술을 집도한 하나병원 뇌혈관센터 조경일 과장으로부터 '혈류변환 스텐트를 이용한 뇌동맥류 치료법'을 심도 있게 배웠다. 이를 지켜본 한 몽골 의료진은 "한국의 뇌혈관 치료법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며 "이 의료기술을 몽골에 들여가 많은 환자들을 살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몽골 방문단은 앞으로 충북대병원 견학 및 조명찬 충북대병원장의 '보건의료산업의 발전방향' 특강,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견학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8일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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