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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화장품·뷰티산업 발전 방향은?

배재대 랑문정 교수 직격 인터뷰
"충북 인프라 획기적, 전문 인력 양성 병행돼야"

  • 웹출고시간2016.10.06 19:12:46
  • 최종수정2016.10.06 19:13:26
[충북일보] 충북의 화장품산업은 'K-뷰티'로 대표된다. 충북은 6대 신성장동력산업 중 하나로 화장품·뷰티산업을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오송을 중심으로 한 관련 인프라 구축도 활발하다.

특히 지난 2013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개최한 뒤 매년 B2B(Business to Business) 형식의 엑스포를 열고 있다. 충북의 브랜드 가치로 화장품·뷰티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외 기대도 상당하다.

랑문정 배재대 제약공학과 교수는 6일 인터뷰를 통해 충북이 선점한 화장품·뷰티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낙관했다.

랑문정 배재대 제약공학과 교수

랑 교수는 먼저 "화장품 산업은 과거 정부 차원의 정책에서 소외돼 관심이나 예산 지원이 형편없었다"며 "다른 기간산업에 1년 수백~수천억원이 지원되는 것과 달리 화장품사업 관련 예산은 R&D분야에 많아야 수십억원만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들어 K-뷰티가 중국, 동남아 쪽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시장규모가 거대해지고, 그만큼 경쟁력 확보에 관심이 커졌다"며 "연구 개발 지원, 수출 지원,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랑 교수는 충북의 화장품·뷰티 인프라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랑 교수는 "과거 화장품 회사들은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며 "지금은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기업 활동이 주를 이루면서 충북의 규제프리존이나 오송의 인프라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교통편이 좋고 식약처나 바이오 연구기관 등이 들어선 오송은 화장품 업계에서 획기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전시성 행사에서 탈피하고 있는 오송화장품엑스포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랑 교수는 "지난 1·2회 행사에 비해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크게 향상돼 보인다"며 "관람객 동원에 치중한 과거 행사와 달리 B2B 형식의 행사는 기업과 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자체이 주도한 화장품 관련 행사는 오송엑스포가 전국에서 유일할 것"이라며 "판로 확보는 물론 해외 진출을 꾀하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은 해외 바이어와 직접 만나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랑 교수는 화장품·뷰티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방향성도 제시했다.

랑 교수는 "기업, 정부, 학계의 연계라는 3박자가 갖춰져야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이제 막 첫발을 뗀 화장품·뷰티산업이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과 학계의 전문 인력 양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랑 교수는 "충북도는 화장품·뷰티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고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전문 인력 양성 방향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며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학계의 서포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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