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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사드 갈등…중국인유학생 페스티벌은 '대박'

사드 논란 후 지난 8월 중국인 관광객 5% 감소
한중 우호관계 버팀목, 중앙정부도 관심가져야

  • 웹출고시간2016.09.25 18:38:05
  • 최종수정2016.09.26 15:47:08

지난 23일 개막된 제6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최근 악화된 한중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평가 속에서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충북일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논란 후 중국인 관광객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충북도의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한중 간 우호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 분당을) 의원이 한국관광공사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 간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달에 비해 5%인 4만3천748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메르스사태를 겪은 2015년을 제외하고 7~8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사례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처럼 한중관계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충북도의 '6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지난 3일(23∼25일) 간 큰 성과를 거뒀다.

행사 첫날인 23일 개막식 포퍼먼스로 선보인 드론을 활용한 국내 최대(40m)의 무선조정 용(龍)이 불꽃을 내품으며 가을 밤하늘로 비상한 장면은 많은 관람객들의 탄성과 환호를 자아냈다.

둘째날인 24일에는 농구·풋살 등 체육대회를 비롯해 도미노 만리장성 쌓기, 토마토요리 경연대회, 전통혼례체험, 중국어(한국어)말하기 대회, 한중 대학생 바둑대회, 도전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에 일반 도민들도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 도전 드림팀, 플래시몹, 한중문화공연, 90여개의 부스에서 제공한 각종 체험행사 등에 함께 참여하고 즐겼다.

특히, 둘째날 오전에 펼쳐진 석전대재는 많은 유림들이 참여해 전통문화를 한중대학생들과 관광객이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됐다.

마지막날인 25일에는 한중 대학생들이 열정와 끼의 대결인 한중대학생 슈퍼스타 선발대회와 체육대회 결승전, 문화공연이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 후 오후 인기가수 V.O.S의 축하공연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외에도 올해 행사에는 한중기업인 콘퍼런스, 한중 총학생회장 포럼,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도 진행돼 앞으로 한중 대학생 뿐 만 아니라 기업인, 중국 현지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행사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여섯번째를 맞은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최근 사드 논란 후 악화된 한중관계를 감안할 때 매우 시의적절한 행사로 평가할 수 있다"며 "중앙정부 역시 충북도의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집중 지원하면서 전국적인 행사로 키워나간다면 향후 한중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진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는 내년 행사는 관련 중앙부처 및 중국정부와 긴밀한 협조 속에 경제·문화·체육·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 관련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한중 페스티벌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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