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홍순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지역회의 간사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 대규모 홍수로 인해 유례없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138명이 사망하고 400여 명이 실종된 최악의 재난을 겪으면서도 북한의 태도는 비상식적이기만 하다. 주민의 생사를 살피고 국제기구에 지원에 의지해야 하는 입장에 있으나 국제사회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수많은 나라의 경고를 무시하고 핵무장을 결코 손에서 놓지 않겠다고 하면서 홍수 피해사업에는 도움을 요청하는 북한의 아이러니한 태도에 그 어떤 나라도 손을 내밀지 않고 있다. 또한 국가적 재원을 핵무기에만 허비하고 자국민의 민생은 뒤로 한 채 권력유지에만 급급한 북한을 향한 시선이 우호적일 수는 없다.

실상이 이러하다 보니 정말 어째야 할지 북한의 존재가 힘겹기만 하다.

북한은 지난 9일 함경북도 풍계리 지역에서 그동안의 핵실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핵실험을 진행했다.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파탄의 경고를 무시한 채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2일 "권력 유지를 위해 국제사회와 주변국의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정신 상태는 통제 불능이라고 봐야 할 것"이고"북한의 핵위협은 우리에게 급박하게 닥친 현존하는 위협이기에 이제 우리와 국제사회의 대응도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할 것"이라며 김정은의 예측 불가능한 도발을 강도 있게 비난했다.

북한의 태도가 이쯤 되면 우리에게도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대처가 시급해진다. 자멸의 길로 들어선 북한이 어떤 막장의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라 당장 우리에게 닥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위협이라는 점을 명백히 알아야 한다.

국가 비상사태를 불러일으키는 이 위태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단 한가지, 국민의 단합과 국론결집을 통해서이다.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이 위기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다.

국가안보를 두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우리의 국익을 북한에 헌납하는 행위나 다름없음을 깨닫고 더 이상의 국론분열과 갈등은 지양해야 한다.

북한의 김정은은 한 나라의 지도자가 아닌 국제적인 범죄자일 뿐이다. 그가 이제와서 핵을 포기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에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는 매우 어렵지만 우리가 평화통일을 결코 포기할 수는 없을뿐더러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사명인 것이다. 잘못된 지도자 때문에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조차도 영위하지 못하는 북한의 주민들을 언제까지 사지에 몰아놓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말이다.

우리 민족은 분열했을 때 온갖 고초와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만, 국민이 단합하고 국론을 하나로 모았을 때는 비약적인 발전과 도약을 이뤄낸 내공을 가지고 있다. 지금 우리가 이러한 역사적 교훈을 새기고 북핵 위기극복을 위해 하나가 된다면,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능히 이겨내고 평화통일을 이루어 한민족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날이 기다릴 것이라고 한 자락의 의심도 없이 믿는 바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