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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10대 충북도의회가 또 산으로 가고 있다.

건너선 안 될 강을 건너고 있는 모양새이기에 더욱 꼴사납다.

도민을 위한다고 말로는 떠들고 있지만, 하는 행태는 저마다의 앙금을 담아둔 채 발목잡고, 트집잡는데 혈안이다.

역시 도민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도의회는 10대 의회 출범과 동시에 감투싸움으로 파행을 일삼았다.

2년 동안 건건이 부딪혔다. 이들의 소모적인 논쟁에 도민들은 떠났다.

"저러라고 뽑아 준 게 아닌데…"라는 한탄마저 사라졌다. 이제는 도민들의 관심 밖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치르고 있다. 그것도 매우 치열하게.

전반기를 마친 도의회는 도민들에게 머리를 숙여야만 했다.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였다.

하지만 후반기 역시 달라진 게 없다. 오히려 더욱 오합지졸이 됐다. 철저하게 갈라지고 찢어졌다.

선장의 리더십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불신임 결의 움직임마저 본격화되고 있다.

후반기 의장 선출에서 불거진 새누리당의 내분은 '제3당' 출현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김양희 의장이 추진한 장애인 특위, MRO 특위 등은 의회 내 공감을 얻는데 실패했다.

반(反)의장 세력은 줄곧 상임위원장단 선출과정에서의 비민주적 행태를 지적했지만, 도민들의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 결국 자신들의 감투 혹은 트집을 잡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더민주당은 '독선'을 명분삼아 의장 불신임을 추진 중이다.

민족 최대 명절이라고 하는 추석을 며칠 앞두고 도의회가 '크나 큰' 선물을 줬다.

도민들에게 31명 전체 도의원의 불신임을 고려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도의원들은 이번 추석 때 가족들과 둘러 앉아 의회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길 바란다.

말이 아닌, 실로 '본연'의 역할을 하고 있었는지 먼저 반성해야 한다. 이제는 남 탓하지 마라.

그리고 도의회를 어떻게 정상화할지, 어떻게 도민들에게 다시 다가갈지 고민해야 한다.

이벤트성 특위보다 '도의회 정상화를 위한 특위' 구성이 먼저다. 필요하다면 말이다. 투표는 당연히 거수·기명 등을 통한 공개 투표다.

'자신에게 관대하고 타인에게 엄격한' 치졸한 도의회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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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