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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용관동 두담마을, 염소 도축장 신축 논란

주민 "마을 떠나겠다…마을 전체 매입해달라"
시 "도시계획위원회열어 허가여부 결정"
사업자 "불허시 행정소송 불사"

  • 웹출고시간2016.08.29 14:14:24
  • 최종수정2016.08.29 14:14:54

충주시 용관동 두담마을 주민들이 마을에 들어서려는 '염소 도축장' 신축을 반대하고 나섰다.사진은 29일오전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모습.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용관동 두담마을 주민들이 마을에 들어서려는 '염소 도축장' 신축을 반대하고 나섰다.

두담마을 주민들은 29일오전 충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연데 이어 4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도축장 신축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현재 주변 반경 3㎞ 이내에 도축장이 3곳이나 있고 쓰레기처리장(충주시클린에너지파크), 폐기물처리장(충주시음식물처리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며 "주민들은 악취나는 쓰레기 운반차들과 환경폐기물 처리업체로 들어가는 환경폐기물 운반차들의 마을 통과와 각종 혐오시설 존재로 인한 스트레스로 이미 심신이 많이 지쳐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런 마을환경인데 또 피비린내 나는 가축도살장 신설이 웬말이냐"며 "청정지역에 도축장 신축을 절대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는 부득이 인허가하려거든 마을 주민 모두를 이주시키고 허가지 인근 지역 농토를 모두 매입해 달라. 주민 모두 마을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곳에 도축장 신축을 추진하는 사업자 A(65)씨는 지난 2013년 건축신고를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취하했으며, 또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농업생산기반시설 목적외 사용은 안된다'며 취소처분하자 '사용승인 취소처분' 행정심판을 청구, 지난 2015년12월 중앙행정심판위원회로부터 승소했다.

이어 지난 2월 충주시에 가축용 창고 건축신고를 냈고 지난7월 12일 농어촌공사를 상대로낸 행정심판에서 승소해 지난7월 22일 충주시에 용관동 188~6번지(490㎡)에 대한 ' 염소도축장 건축신고'를 제출한 상태다.

한편, 충주시는 오는 9월 1일 오후2시 이와 관련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각 부서 의견을 들은뒤 충북도에 허가 여부를 요청할 방침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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