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여야 정권 재창출·교체 중심지 충북 지도부선 '홀대'

추미애 대표 선출 따라 오제세·변재일 거취 불투명
도종환 권역별 최고위원 탈락, 현역 3명 '무관' 위기
새누리도 권석창 원내부대표 빼고 주요당직서 배제

  • 웹출고시간2016.08.28 19:38:07
  • 최종수정2016.08.28 19:38:07
[충북일보] 여야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직접 관리할 새 지도부 선출을 완료한 가운데 정권 재창출 및 정권 교체의 중심지로 공통적으로 평가한 충북의 경우 지역구 의원들의 '무관(無冠)'사례가 장기화될 조짐을 낳고 있다.

더민주는 지난 27일 추미애 당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선출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충청·강원권 최고위원에 원외인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이 선출됨에 따라 기대를 모았던 도종환(청주) 충북도당 위원장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현재 더민주 소속 충북 국회의원은 3명.

이 가운데 4선의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20대 국회과 함께 더민주 정책위 의장으로 요직을 맡았고,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도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

또 재선의 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아 맹활약을 예고했고, 뒤이어 충북도당위원장에도 선출되면서 최고위원 선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도 의원에 이어 변재일·오제세 의원의 향후 거취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전당대회가 끝남에 따라 오 의원은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후 오 의원이 맡을 주요 당직이 엿보이지 않는다.

비상대책위 시절 김종인 대표의 '왼쪽 심장'으로 불리며 20대 국회에서 당 정책위 의장으로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변 의원도 추 대표 선출 이후 거취가 불투명하다.

총 10명의 지도부 중 8명이나 '친문(친문재인)계'로 채워진 상태에서 비노계의 핵심인 변 정책위 의장의 거취에 따라 중앙당 지도부 성격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

더민주 당권주자들은 지난 17일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대의원대회에서 합동연설회를 통해 "내년 대선의 최대 격전지는 충북이며 충북은 정권교체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를 감안할 때 '친문' 일색의 중앙당 지도부에서 비노계인 변 의장의 유임도 조심스럽게 관측할 수 있지만, 당 분위기 일신 차원에서 교체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앞서, 충북 음성 출신의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차기의 유력한 여권주자로 인식하고 있는 새누리당에서도 호남 출신의 이정현 대표가 선출되고, 최고위원에도 이장우·최연혜 의원 등 충청 출신이 다수 선출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당 대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4선의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은 대권 출마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재선의 이종배·박덕흠·경대수 등 충북 의원은 당 지도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초선의 권석창(제천·단양) 의원이 원내부대표에 이름을 올렸지만, 새누리당 내 다수의 원내부대표의 경우 지도부 내 비중보다는 '초선 기살려주기' 차원에서 지역별 안배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도민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국민의당 새 지도부 선출이 남아 있지만,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결과를 보면 충북은 중앙 정치의 변방으로 전락한 느낌"이라며 "이는 정작 2017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과 정권 교체의 중심지로 꼽히고 있는 충북이 밥그릇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