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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신임 청주오창농협조합장 "소득 증대에 최선"

"농산물 제 값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웹출고시간2016.05.23 19:49:00
  • 최종수정2016.05.23 19:49:08
[충북일보] "본격적인 농번기에 접어들었다. 조합원들의 한 해 농사가 지금 결정되는 시기다. 올 한 해 농사 잘 지어 많은 결실이 맺었으면 좋겠다"

김영우(52·사진) 청주오창농협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한 해 농사 걱정에 요즘 잠까지 설치고 있다.

이제 막 조합장직을 수행한 지 20일째다. 김 조합장은 지난 4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409표(26.8%)를 얻어 박영환 전 엽연초생산조합중앙회장(384표)을 25표 차이로 누르고 신승했다.
그는 오창 출신으로 청주농고를 졸업하고 오창읍 4-H회장, 오창읍 농업경영인회장, 청원군농업경영인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농업 외길을 걸어왔다.

김 조합장은 순수 농사꾼이다. 청주농고 원예과를 졸업하고 바로 농사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수도작 16만5천㎡, 한우 3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3천300㎡의 밭농사는 친환경으로 한다.

농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일찍 깨달은 김 조합장은 자신이 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겪고 들었던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생각이다.

김 조합장은 "요즘 모든 분야가 다 어려운데 농업·농촌은 더 힘든 상황"이라며 "보여주기식 성장 위주 사업은 지양하고 내실있는 사업을 운영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사업 분야 중에서도 농산물 판매사업에 힘을 쓸 생각"이라며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에 팔도록 도와주는 것이 조합의 설립 취지"라고 덧붙였다.

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김 조합장이 구상하고 있는 방법은 '생산 약정제'다.

생산 약정제는 계약 재배를 하는 농산물의 판매 가격이 당초 목표 가격에 못 미칠 경우 조합이 생산자에게 차액을 보전해주는 제도다.

사전에 판매처와 판매량을 확보한 뒤 계약 재배를 통해 농산물을 생산하면 적정 가격을 유지할 수 있고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그 폭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친환경 메카였던 오창의 명성을 되찾고 새로운 특화작목을 발굴·육성하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김 조합장은 "친환경 농산물하면 오창이 떠오르던 옛 명성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기존 농산물로는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소득증대를 위해선 친환경 농산물과 다양한 특화작목을 생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친환경농업 확대가 경제사업의 핵심이다. 오창은 예전에 친환경농업의 중심이었으나 현재는 그 위상을 잃었다는 것이다.

그는 "한 때는 인증면적이 300㏊까지 됐다. 지금은 200㏊ 밖에 안된다. 면적을 늘려야 한다"며 "농민들이 어렵게 농사를 지어도 손에 쥘 수 있는 돈이 없으니까 포기하게 된다. 친환경농산물 판매를 제대로 해주는 농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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