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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4.26 17:54:06
  • 최종수정2016.04.26 17:54:11
[충북일보] 지질(地質)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 국가 미래를 대비한 에너지 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국토지질, 지구환경 보전, 지구과학관련 신지식기반 과학기술을 창출할 수 있다. 지질 연구를 통해서다.

최근 지질 연구를 통한 진화의 속도가 대단하다. 교육·관광사업 범위까지 확대됐다. 그 한 축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제도 포함된다.

***단양, 지질의 보물창고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희귀성이 있는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2년에 도입됐다. 환경부장관이 인증한다. 이 인증제에 대한 전국 지자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7곳이 국가 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제주도, 울릉도, 독도, 부산, 청송 등이다.

유네스코에서도 세계지질공원을 인증하고 있다.

지질유산의 보전·교육·관광을 통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다. 제주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청송 국가지질공원도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세계지질공원은 33개 나라에 120여 곳이 있다.

지금까지의 추세와 세계 각국의 큰 관심을 고려할 때 앞으로 지질공원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충북에선 단양군이 얼마 전 지역 내 우수 지질자원의 특성을 살려 국가지질공원,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인증받기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단양지역이 지질공원으로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 지질전문가들의 평가다. 태고의 지질구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석회암동굴과 카르스트 지형이 그렇다.

단양에는 선암계곡, 남천계곡, 고수동굴, 수양개 선사유적지, 석회광산 등이 산재해 있다. 동굴의 고장으로 불릴 정도다. 지질, 생태, 고고, 역사, 문화적 가치 등 지질공원의 구성요소도 갖췄다.

도담삼봉, 온달동굴, 노동동굴은 세계 수준의 1등급 보호대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 1월 대한지질학회 주관한 충청권 지질유산 발굴 및 가치평가 사업 용역조사 결과다.

사실 충북도는 인증사업 추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충북관광 활성화를 내세웠지만 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뚜렷한 행보가 없었던 것이다.

반면 제주도는 지질공원 지정에 선택과 집중을 했다. 그 결과 수월봉의 경우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 방문객이 4배 이상 늘었다.

연천군도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지자체들이 지질공원 인증사업 추진에 나서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질공원은 지질만을 관심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지질공원은 무생물과 생물 및 인간 간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형태다.

즉 지질, 고고, 역사, 문화, 생물, 관리기구, 방문객, 지역주민 등 핵심 구성요소가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조화를 이룰 때 지질공원의 완성으로 보는 것이다.

지질공원은 핵심 대상을 지질명소로 설정하고 별도의 용도지구를 지정하지 않아 지역주민의 재산권 행사에 규제사항이 전혀 없다. 최종 목표가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발전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4년마다 재 인증 평가를 실시한다.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에서다.

***도와 군 역량 결집할 때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게 되면 다양한 효과와 혜택이 수반된다.

우선 국제적 브랜드 획득에 대한 지역 인지도 향상과 관광객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충북도가 단양군과 연계해 인증에 적극 나서야 할 이유다.

먼저 단양군을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에 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해야 한다.

브랜드가치 상승효과가 있다면 지질공원 인증을 받음으로써 브랜드가치가 얼마나 상승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분석도 요구된다. 지역 및 인근 주민에게 그 경제적 혜택은 얼마나 돌아갈 지에 대한 고찰을 당연하다. 해당지역의 주민들이 지질공원 인증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준비상황도 챙겨야 한다.

지정 된 후 지질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홍보 전략과 프로그램별 질적 향상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국가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역량을 결집할 때다. 이를 통해 체계화된 지질 관리와 새로운 충북관광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그러면 충북도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 고취는 현실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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