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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아파트 분양가 분석

시행사 신청액서 3.3㎡당 40~50만원 '싹뚝'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위력
지난해 민간택지 比 최고 62만원 ↓
700만원대 율량2지구 비해선 비싸
차수벽 설치비 등 택지가산비 영향

  • 웹출고시간2016.04.11 20:06:52
  • 최종수정2016.04.11 20:29:02
[충북일보] 뜨거운 관심 속에 11일 분양가가 발표된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아파트. 올해 들어 분양가 상한제가 첫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인데다 과잉공급 상황이 우려되는 주택공급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초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온 지역이다.

결론적으로는 지난해 청약 광풍 때보다는 평균 분양가(3.3㎡당)가 상당액 떨어졌다. 2개 블록으로 나뉘어 건립되는 우방 아이유쉘은 각각 817만원과 822만원으로, 우미린은 832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12월 분양된 방서지구의 중흥S-클래스 869만원, 자이 879만원, 문화동 대원센트럴칸타빌(주상복합) 879만원 보다는 한참 낮아진 가격. 단순 금액 비교로는 최고 62만원이 떨어졌다. 같은 해 6월 '36.3대 1'이라는 사상 최대의 청약 광풍을 불러왔던 호미지구 우미린(859만원)에 비해서도 27만원~42만원이 낮아졌다.

물론, 지난해 공급량과 이번 물량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개발용지 자체가 '분양가 상한제'를 다르게 적용받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청주지역 분양 아파트는 모두 민간택지지구여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았다. 정부가 그 해 4월부터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면서 사실상 널뛰기 분양가를 잡을 방법이 없었다.

그나마 분양가 심의 외 각종 인허가권을 지닌 행정당국의 보이지 않는 입김이 작용하면서 일부 시행사 측이 당초 요구했던 3.3㎡당 900만원대는 피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첫 입주자 모집에 나선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후 이 제도를 적용받지 않는 첫 공공택지인데다 1~2년 내 분양 예정인 동남지구(공공택지)의 분양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는 점에서 연초부터 지역 부동산계의 이목을 끌어왔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주사위는 던져졌고, 그 결과는 11일 나왔다. 청주시 분양가심의위원회는 아이유쉘과 우미린 측이 각각 적어낸 861만원~863만원, 883만원에서 40만원~50만원가량을 칼질하며 그동안의 고분양가 논란에서 다소 비켜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6월 호미지구에 당초 분양가 887만원을 신청했다가 고분양가 역풍을 맞고 859만원으로 내리기도 했던 우미건설은 같은 브랜드임에도 테크노폴리스에 3.3㎡당 27만원이나 저렴한 아파트를 공급하게 됐다.

반면, 이를 '절반의 성공'이라고 본 일부 시민들은 "또 다른 공공택지었던 율량2지구의 분양가는 모두 700만원대였다"면서 "아파트 거품을 완전히 빼려면 더 내려와야 한다"고 평가 절하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2014년 4월 당시 율량2지구 제일풍경채의 분양가는 780만원이었다"며 "이 때부터 지금까지 분양가 상한제의 기준이 되는 기본형건축비(전용면적 85㎡ 기준)는 3.3㎡당 544만2천원에서 574만3천원으로 30만원가량 올랐는데, 같은 공공택지에서의 분양가는 최고 52만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지역별 택지비용 차이와 아파트 브랜드별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형건축비와 분양가 인상분의 차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공동주택과 관계자는 "택지비는 테크노폴리스가 율량지구 보다 3.3㎡당 5만원 정도 저렴했으나 인근의 하천 차수벽(遮水壁) 설치비 등이 '택지비 가산비 항목'에 포함되면서 다소 분양가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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