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통합 체육회 출범 계획없는 청주시…왜?

市 "현 시체육회·생활체육회 사무국장 교체 후 계획"
시장과 관계 불신 원인설…이 시장 리더십 도마위

  • 웹출고시간2016.03.31 19:42:55
  • 최종수정2016.03.31 19:44:36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통합 체육회 출범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충북체육회와 충북생활체육회를 통합 출범한 충북도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통합 시 체육회 출범이 늦어지면서 이승훈 시장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통합 충북체육회에 따르면 31일 현재 제천시를 비롯해 보은·옥천·증평·진천·음성·단양 등 7개 지역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했다.

영동은 1일 통합 체육회를 출범한다.

시는 그동안 충북도의 결정을 지켜본 뒤 통합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도 통합 체육회 출범 열흘이 지나도록 시는 어찌된 일인지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시는 충북이 2017년 98회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한 상황에서 통합체육회 출범 및 조직정비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하는 입장이다.

충주시가 주경기장이긴 하지만 상당수의 주요경기가 청주시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체육회와 시생활체육회 사무국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9월께 통합 시체육회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양 체육단체 사무국장을 교체한 뒤 새로운 인물로 통합 시체육회를 출범하겠다는 얘긴데, 매끄럽게 진행될지 의문이다.

왜냐하면 체육회 정관에는 공무원법에 준하는 비위사실 등의 이유가 없는 한 사무국장의 임기는 4년으로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 관계자가 밝힌 오는 9월 임기만료라는 근거는 어디에서 나온 걸까.

아마도 이 시장이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중간평가를 거쳐 2년 연장 유무를 결정하겠다는 구두약속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그러나 구두약속은 어디까지나 구두약속일 뿐, 법적효력은 갖지 못한다.

당사자가 버틴다면 교체할 아무런 명분이 없다.

그동안 이와 비슷한 일로 인사 때마다 논란이 일었던 일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시가 패소한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해임 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청주지법 행정부(부장판사 방승만)는 지난 2월18일 "해임처분은 부당하다"며 강대운 전 공단 이사장이 청주시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강 전 이사장은 공휴일 등 50여 차례에 걸쳐 관용차를 사적으로 운행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1월27일 해임 처분됐지만, 그 이면에는 이사장 임용 약속으로 2년 임기를 지키지 않아 벌어진 송사라는 해석이 더 컸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 시장은 자신의 선택으로 '선피아(선거+마피아)'라는 비판까지 감수하며 사무국장으로 임명한 이들을 이 같은 방법으로 교체하겠다는 복안인 듯한데, 그렇게 해야만 하는 사정이 더 궁금하다.

시 안팎에서는 "(사무국장)선거캠프 때는 핵심 참모였지만 지금은 이들을 신뢰할 수 없는 (이 시장의)말 못 할 사정이 있지 않겠느냐. 측근정치에서 비롯된 문제가 시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대만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