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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갈길 먼 디지털 퍼스트, 그 해법을 묻다

천현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인터뷰
"지역민과 디지털 스킨쉽…신규시장 확보"

  • 웹출고시간2016.02.18 18:04:52
  • 최종수정2016.02.18 18:04:52
[충북일보] 미디어 생태계가 모바일의 출현으로 뒤흔들리고 있다. 뉴스 소비는 포털과 데스크톱을 떠나 SNS와 모바일로 급격히 이탈 중이다. 지난해는 1인 미디어의 힘이 공중파까지 영향을 끼쳤다. 모바일은 신문을 읽지 않고 TV를 켜지 않아도 세상 돌아가는 건 다 알게 되는 시대를 만들어냈다.

이런 시기에 지역신문의 기회는 무엇일까. 또,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이 뒤따라야 할까.

그 가능성과 해법을 찾고자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천현진(35·사진) 전문위원을 만나봤다.

- 최근 신문사들의 디지털 전략 흐름은.
뉴스룸 개편과 통합 CMS 개발 같은 편집국 체질 개선 시도가 일고 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전략이 아닌 문화의 문제라는 시각에 다들 동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트래픽 비중이 급증하면서 이에 최적화된 뉴스 형식도 늘었다. 카드뉴스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뉴스 스타트업(start-up)에 참여하거나, 다양한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한 콘텐츠 유통 경로 확보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전 기사를 빅데이터 분석으로 재가공해 외부 데이터와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에 또 다른 부가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셈이다.

- 디지털 퍼스트, 지역신문엔 기회인가.

모바일은 지금까지 등장한 미디어 가운데 가장 개인화되고 밀도가 높은 미디어다. 미시적 공간의 세부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밀착형 저널리즘의 가치를 그 어떤 매체보다 더 잘 구현해 준다.
이는 지역신문에 충분한 기회 요소로 작용한다. 지역민과의 디지털 스킨쉽으로 신규 시장과 독자를 확보할 수 있다.

최근 리뉴얼 된 충북일보 홈페이지가 지역신문만의 강점을 잘 살린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국내 첫 위치기반 맞춤형 뉴스 서비스 '충북N'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독자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도는 모바일 환경과 이용자에 충실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신문의 브랜드 포지셔닝을 구축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지역신문의 디지털 전략, 경계해야 할 점은.
철저한 독자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디지털 퍼스트 이전에 독자 퍼스트라는 혁신의 축이 중심이 돼야 한다. 그래야 실효성 있는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여기에 수익 창출 모델 개발이 더해져야 한다. 멀티 플랫폼과의 패키지 전략, 개별화된 뉴스에 맞춘 뉴스펀딩, 이용자 연계 이벤트 등 다양한 실험과 시도로 디지털을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언론은 '지역 공동체에 필요한 저널리즘이 무엇인가'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

-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올해 지원책은

창의주도형 지원 사업을 통해 소규모 실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지역신문 간 공동 추진 사업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

더불어 디지털 활용 교육을 확대 개설한다. 드론 등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취재장비도 지원한다.

장기적으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및 부가서비스 개발 및 이와 연동할 수 있는 클라우드 CMS를 구축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지역신문과 함께 디지털·모바일 혁신의 당면 과제를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향후 사업 수립에 있어 저널리즘의 질적 제고 및 자생적 발전 등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현 가능한 대안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 김지훈기자 juku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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