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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자금 마련 소요 기간, 세종이 서울보다 4년 11개월 짧다

리얼투데이 조사, 서울 2011년 5.4년서 작년엔 7.1년으로
세종은 2013년 2.4년서 작년엔 2.2년으로 전국 유일 0.2년↓
소득 증가율 대비 전셋값 상승률,서울 높고 세종 낮기 때문

  • 웹출고시간2016.02.11 17:58:34
  • 최종수정2016.02.11 18:31:53

세종시 근로자가 지역에서 전세 자금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평균 기간은 서울보다 4년 11개월 정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세종 신도시 4-1생활권 모아미래도포레스트 아파트의 가을 풍경.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 근로자가 지역에서 전세 자금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평균 기간은 서울보다 4년 11개월 정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셋값 폭등으로 전국적으로 전세 자금 마련 기간이 길어지는 것과 달리 세종시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들의 소득 증가율이 전셋값 상승률보다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서울 근로자, 7년 1개월 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전셋집 마련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인 리얼투데이가 최근 조사, 11일 언론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발표하는 2015년 12월 기준 서울시내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7천8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 근로자 가구(2인 이상) 평균 월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한 연 소득(5천321만7천36원)의 7.1배에 달한다. 서울시내 근로자가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값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7년 1개월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가능하다는 뜻이다.
ⓒ 자료:리얼투데이
같은 서울시내에서도 강남·북 간 차이는 컸다.

강북 전셋값은 3억547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 연소득의 5.7배에 달한다. 반면 강남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4억 3천886만원으로, 자금을 마련하기까지 8.2년이 걸린다. 같은 서울시내에서도 강남 전세 아파트에 살기 위해서는 강북에서보다 2년 6개월 더 돈을 모아야 한다는 뜻이다.

시·도 별 전세 자금 마련 소요 기간은 서울에 이어 △경기(4.2년) △대구(3.7년) △인천·부산·울산(각 3.1년) △광주·대전·경남(각 2.7년) △충남(2.5년) △경북(2.4년) △세종·충북(2.2년) △전북(2.0년) △강원(1.9년) △전남(1.6년) 순으로 길었다. 하지만 지역 간 근로자 소득 격차가 있어, 실제 소요 기간은 이번 발표 자료와 다를 수 있다. 한편 제주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세종시는 전국서 유일하게 2년 사이 전세 자금 마련 기간 단축
세종·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전세 자금 마련 기간은 갈수록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전세 자금 마련 기간은 △2011~12년 3.1년 △2013년 3.3년 △2014년 3.6년에서 △2015년에는 4.0년으로 길어졌다. 4년 사이에 0.9년(약 11개월) 늘어난 셈이다.

특히 서울은 국민은행이 전국 평균 전세가격 조사를 한 첫해인 2011년 5.4년에서 2012년 5.3년으로 짧아졌다가 2013년 5.7년, 2014년 6.1년,2015년엔 7.1년으로 길어졌다.

4년 사이 1.7년이 증가,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4년간(2011~2015년) 증가 기간은 서울에 이어 △대구(1.4년) △경기(1.1년) △인천(1.0년) 순으로 길었다. 이들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근로자 소득 증가율이 전셋값 상승률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뜻이다.

실제 도시 근로자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2014년 5천210만원에서 지난해엔 5천322만원으로 2.1% 늘었다. 반면 서울시내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같은 기간 3억1천864만원에서 3억7천800만원으로 18.6%나 올랐다.

김현서 리얼투데이 리서치2팀 과장은 " 장기적 저금리 기조로 인해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전세 물건이 귀해진 게 전세금 상승 폭이 큰 주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사업 진행에 따라 이주 수요가 증가한 것도 전세 물건 부족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는 전국적 흐름과 달리 전세 자금 마련 기간이 2013년 2.4년에서 지난해에는 2.2년으로, 2년 사이 0.2년이 짧아졌다. 세종시는 중앙부처 공무원, 연구원 등 일반 도시근로자보다 소득이 높은 외지인이 많이 유입되는 반면 신도시 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아 지난해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셋값이 하락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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