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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단체장 새해 새설계 - 차원섭 충북지방조달청장

"법과 원칙이 바로서는 조달시장 구축"
현장중심 품질관리·공정한 경쟁문화 정착
지역 수요기관·조달업체와 소통강화 중점

  • 웹출고시간2016.01.25 20:19:54
  • 최종수정2016.01.25 20:19:54
[충북일보] 조달청은 공공기관의 물자 구매, 비축물자 관리, 시설공사 계약 및 관리, 국가재산 관리 등을 주요 업무로 한다. 대개 행정기관과 건설사를 업무 대상으로 하다보니 일반인들에겐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달청은 늘 국민 곁에 있었다. 보릿고개시절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해줬고, 산업화 이후에는 공정한 시장경제질서를 유지하는데 앞장서왔다. 최근엔 '나라장터'라는 전자입찰시스템을 조달 시장에 보급하며 공정하고도 투명한 계약문화를 국가 전역에 퍼트렸다.

충북지방조달청도 국토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조달계약을 10%가량 성장시키며 양적·질적 성장을 했다. 올해 역시 각오가 크다. 새롭게 부임한 차원섭(58) 청장을 필두로 '법과 원칙'이 바로서는 조달시장을 구축한다는 각오다.

신임 차 청장은 대전 출신으로 충남상업고등학교와 한밭대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공직에 입문해 경남지방조달청장, 서울청 공사관리팀장 등을 거쳤다.
- 올해 조달시장 전망은.

"추경 등 적극적 경제정책으로 향후 경기흐름은 긍정적으로 보이나 성장 모멘텀은 다소 미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경기 둔화 및 신흥국 경제 성장 부진,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불확실성 또한 우리 경제에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조달 분야에선 공공구매력을 바탕으로 한 경제활성화 촉진은 물론, 불공정 관행 개선 등 공공자달시장 정상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을 적극적으로 돌파하기 위해선 기술·고용을 촉진하는 발주 제도와 과감한 규제완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 우리 청은 현장중심의 품질관리와 공정한 경쟁문화 정착을 통해 공공조달질서를 확립하면서 알뜰한 국가 재정집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 올해 바뀌는 조달정책은.

"먼저 기술·고용 중심의 내수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기술을 견인하는 조달제도가 도입된다. 건설업체의 시공능력·기술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종합심사낙찰제(300억원 이상 공사)를 도입하고, 시공실적·배치기술자·시공평가점수 등 공사수행능력을 중점 평가할 방침이다. 또,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사전규격공개'가 확대된다. 구매 규격을 입찰 이전에 공개토록 하는 사전 규격공개를 이달부터 국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 모든 공공 입찰로 확대한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다수공급자계약(MAS) 기간을 기존 2년에서 최대 10년으로 늘리고, MAS 계약 시 일괄 납부하던 계약보증금을 계약 체결 시와 최초 물품 납품 시점에 분할 납부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 충북청 중점 추진 사업은.

"수요기관 및 조달업체와의 소통 활성화에 힘쓰겠다. 구체적으로는 수요기관 초청 조달사업 설명회, 3자 합동 워크숍, 품명별 간담회, 지역 건설업체 및 경제단체와의 소통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지역업체 조달우수제품을 지정·발굴하고, 우수업체의 판로를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또, 지난달 나라장터에 등록된 '영동군 국악체험촌' 같은 지역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 도내 관광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생각이다. 이를테면 전통주나 향토식품 등을 조달물자로 발굴해 공공기관에 판매하는 식이다. 마지막으로 나라장터의 민간 버전인 '누리장터' 이용을 대폭 확대하겠다. 아파트관리사무소, 영농조합, 비영리법인 등도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더욱 투명한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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