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 신도시에서 3년만에 아파트 '전세대란' 나타날까

2016년 첫주 아파트 상승률 0.04%,1년만에 최고 기록
정부청사 인근 도담동 84㎡형 2억원, 3개월 새 2천만원↑
올해 신도시 아파트 입주물량 작년의 43.6%,수요는 급증

  • 웹출고시간2016.01.07 18:00:35
  • 최종수정2016.01.07 18:00:43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1-4생활권 아파트 모습.

[충북일보=세종] 세종 신도시에서 3년만에 다시 '전세대란'이 나타날까.

세종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파트 공급이 수요보다 너무 많아,전국적 전세난 속에서도 '무풍지대'였다.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연간 주택 매매가가 내리고,전세가 상승률도 가장 낮았다. 하지만 새해 들어 공급에 비해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 주간 전세가 상승률,1년만에 최고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

한국감정원이 2016년 들어 처음으로 7일 발표한 1월 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으나,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 낮았다.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세종시는 1주전(0.01%)의 4배인 0.04%로 올라,지난해 1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세종시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3%로,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을 기록했다.

이같은 통계 수치는 현장에서도 체감되고 있다.

새해 들어 거래된 1-4생활권(도담동) 도램마을 3단지 전용면적 84㎡형 아파트의 전셋값은 2억원으로, 작년 10월보다 10%(2천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에서는 세종청사까지 걸어서 10분이면 출퇴근할 수 있다. 도담동,종촌동 등 정부청사에서 가까운 데다 아파트 입주가 끝난 지역은 전세 매물도 없는 실정이다. 아름동 등 정부청사에서 거리가 다소 먼 데다 입주가 끝나지 않은 지역만 일부 전세 물량이 남아 있다.

양동철 세종시부동산연합회 회장(세종해냄부동산 대표)은 "오는 3월까지 정부청사에 추가로 입주할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소속 공무원들도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추세여서, 전세 물량 공급 부족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세종시 전세,수요는 늘고 공급은 크게 줄어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2012~13년 2단계에 걸쳐 정부세종청사에는 중앙부처 공무원 1만710명이 입주했다. 또 금강 남쪽 3,4생활권에는 2013년말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법제연구원 직원 618명이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2011~13년 신도시에서 입주가 끝난 아파트는 모두 1만245가구(도시형생활주택 138가구 포함)에 그쳤다. 민간인 수요 등을 감안하면 크게 부족한 공급 물량이었다. 그 결과 2013년에는 신도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억원을 넘어서는 등 '전세 대란'이 일어났다.

그러나 입주 물량(도시형생활주택 포함)은 2014년 1만6천696 가구, 지난해는 1만9천224 가구로 급증했다. 반면 주요 수요는 2014년에 공무원 2천277명,국책연구기관 근무자 2천574명 등 4천851명이 입주한 게 전부였다. 결국 심한 공급 과잉 여파로 일부 아파트에서는 '역전세난'까지 빚어졌다.

올해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의 43.6%인 8천381가구(도시형생활주택 포함)로 크게 줄어든다. 더구나 이 가운데 전세로 얻을 수 있는 분양 아파트는 4개 단지 3천420가구가 전부다. 특히 상반기 입주 예정 물량은 607 가구(1-1생활권 M7블록 중흥 에듀카운티·2월) 뿐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세종시 전세 수요는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오는 3월까지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직원 수 1천585명)가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 더구나 정부가 올해부터 가계 대출 규제를 강화키로 함에 따라 최근 들어 매매 수요가 전세로 돌아서면서 '수요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