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1.04 17:46:10
  • 최종수정2016.01.04 17:56:51
[충북일보] '갑질' '법치파괴' '부패온상'. 대한민국 국회를 비꼴 때 쓰는 단어들이다. '국회의원스럽다'는 '비아냥'의 극치다. 2016년 벽두 국민들이 절망의 한 마디를 더 한다. "이번엔 아예 뽑지 말자."

****19대 국회는 사상최악이다

19대 국회는 사상최악이다. 언론의 각종 기사나 칼럼 등에서도 혹평이 이어진다. 여론조사에서도 여실히 증명된다. 무조건 현직 국회의원을 뽑지 않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다. '꼴불견' 불치병이 치료되지 않아서다.

오랫동안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격투기장을 방불케 했다. 12월이면 언제나 낯 뜨거운 날치기가 벌어지곤 했다. 19대 국회엔 이마저도 없다. 국회 권력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쓰이지 않은 증거이자 증명이다.

이제 바꿔야 한다. 오는 4월13일은 썩고 병든 국회를 개혁할 절호의 기회다. 20대 총선에선 국회를 개혁할 인물만 골라 국회로 보내야 한다. 국민의 눈과 귀가 각성하면 가능하다. 보는 눈과 듣는 마음을 고루 갖추면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정치권은 지금 혼란스럽고 어지럽다. 여당은 선거의 규칙조차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다. 야당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하다. 당내 계파싸움으로 지리멸렬 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와 김한길 전 대표의 탈당으로 이미 분당사태다.

섣부른 예측이 어렵게 됐다. 2~3월까지 여-야의 지지판세가 어찌될지 모른다. 예측불허 상황의 연속이다. 속된말로 '지지고 볶는' 줄서기와 야합 등의 행보가 이어질 것 같다. 그 사이 국민 실망은 눈덩이처럼 커질 것 같다.

물론 국회의원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지는 오래다. 그나마 '덜 못하는 사람'과 '덜 못하는 정당'을 찾으려 할 뿐이다. 모두 꼴 보기 싫어한다. 오죽하며 "이번엔 뽑지 말자."고 자조 섞인 말을 하고 있다.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 자괴감을 드러낼 정도다.

급기야 우려했던 입법비상사태가 도래했다. 국회가 20대 총선 선거구획정 법정시한을 어겼기 때문이다. 이토록 뻔뻔한 위헌국회는 역대 없었다. 자동 폐기법안이 1만 건을 웃돌 것이란 관측도 있다. 19대 국회가 '역대 최악' 평가에 부응하는 진기록이다.

그래도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 국회의원 스스로 엄중하게 묻고 또 묻도록 해야 한다. 막판에라도 오점을 덜어내야 한다. 최소한 국민이 주인인 민주국가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아무리 형편없더라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해야 한다.

지금 국회엔 정치가 없다. 개인의 욕심과 당리당략만이 있다. 정치의 실종은 정치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 모두에게 비극적 사건이다. 정치가 바로서지 않는 나라에 희망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실종까지 국민이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정말로 화가 난다. 변치 않는 국회의 꼴불견에 진짜로 화가 난다. 누굴 위한 국회의원인가. 뭘 하는 국회인가. 곰곰이 다시 생각한다. 결론은 정해진다. '갑질 꼴불견' 국회의원은 필요 없다. 그대로 둬선 안 된다. 20대 총선에선 모조리 물갈이해야 한다.

정치를 하라고 뽑았는데 못하면 물러나야 한다. 국민들 역시 다시 뽑아선 안 된다.

****4월13일 총선서 물갈이해야

19대 국회는 마지막 정기국회 때도 별로 한 게 없다. 임시회중인 지금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국민의 눈과 귀를 의식치 않고 있다. 여야 모두 '도긴 개긴'이다.

슬픈 불신의 시대다. 이후 닥쳐올 상실의 시대가 걱정된다. 비전과 희망 없는 사회가 갈 곳은 불을 보듯 훤하다. 상실의 시대에 국가는 위기를 맞곤 한다.

대비해야 한다. 지금의 국회의원들은 믿을 수 없다. 능력도 생각도 없다. 국민의 힘으로 해야 한다. 그 첫 번째 임무가 오는 4월13일 20대 총선 바로 치르기다. 안타깝지만 작정하고 해내야 한다. 물갈이를 위해 무거운 십자가를 져야 한다.

스테판 에셀은 이렇게 외친다. '분노하라(INDIGNEZ-VOUS!)'란 책을 통해 국민의 역할을 강조한다. '무관심'이야말로 최악의 태도라고 일침을 가한다. 지금이 바로 정치권에 분노하고 저항해야 할 때라고 일갈한다.

충북에서 지성의 분노가 터지길 기대한다. 가슴 서늘한 깨달음이 있길 소망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