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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충북도 잡&창업 페스티벌 현장에 가다

중소기업에서 미래의 '꿈을 찾다'
1천여 학생들 인식개선·직업가상체험
3D프린터·드론 등 미래유망기술 인기

  • 웹출고시간2015.12.02 19:09:55
  • 최종수정2015.12.03 20:04:53

2일 청주문화산업단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5 충북도 잡&창업 페스티벌’ 행사장이 취업과 창업정보를 얻으려는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하늘은 어느덧 잿빛으로 변했다. 비도 추적추적 내렸다. 요 근래 가장 안 좋은 날씨였다.

하지만 학생들의 눈은 똘망똘망 했다. 나의 꿈, 나의 길을 찾고자 하는 열정은 행사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도 남았다. 패딩 점퍼를 입은 학생들의 이마에선 한줄기 땀방울마저 흘러내렸다.

앞으로 충북을 이끌어갈 인재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창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2015년도 충북도 잡&창업 페스티벌'이 2일 오후 2시 청주문화산업단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기존의 취업 박람회가 20~30대 예비 취업자를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페스티벌은 미래의 취업 전선에 뛰어들 10대 학생들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트리는데 역점을 뒀다. 우수 중소기업 작업 현장을 가상 체험함으로써 중소기업 일원으로서의 꿈을 꾸게 했다.

행사장 분위기도 많이 달랐다. 여느 취업 박람회에서 보이던 구인·구직 면접이나 상담은 없었다. 대신 중소기업 인식개선관-현재직업체험관-미래직업체험관-창업세계관-취업준비관으로 이어진 릴레이식 부스가 1천여명의 학생들을 차례로 맞이했다.

가장 먼저 인식개선관을 들른 학생들은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카카오 회사와 애니팡 신화의 주인공 썬데이토즈가 직원 3~4명으로 출발한 중소기업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이 곳 안내원은 "직원 4명이 두 달 만에 만든 카카오의 경우 현재 연 매출액 8천984억원의 큰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누구든지 또 얼마든지 중소기업에서 꿈을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직업체험관에서는 도내 대학들의 특수학과가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의 금속디자인,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의 자동화설비, 충북보건과학대의 바이오, 충청대의 자동차 엔진, 충북도립대학의 LED조명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영상 편집 분야'가 미래의 꿈이라는 청주공고 손영준(1학년)군은 "동영상에 관련된 가상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 좋았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각 회사들이 원하는 것을 면밀히 알 수 있었다"고 했다.

현재직업체험관을 거쳐 만난 미래직업체험관. 3D프린터, 드론, 로봇 등 중소기업의 최첨단 유망기술이 시연되자 학생들의 눈망울이 또렷하게 빛났다. 생활 로봇의 기발한 댄스 실력에 몇몇 초등학생 참가자는 넋이 나간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바로 옆 취업준비관에선 면접을 위한 메이크업, 헤어, 의상, 실전 인터뷰 등이 이뤄졌다. 가상 면접을 마치고 나온 한 학생은 "취업 면접이 이렇게 떨리는 건지 몰랐다"고 혀를 내두른 뒤 "다음에는 정말 잘할 자신 있다"고 웃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박종찬 충북중소기업청장은 "오늘을 계기로 중소기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도내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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