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속보=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최근 청주시청사 건립 방식을 정하기 위해 진행된 시민 여론조사와 관련 "충분한 정보제공 없이 진행된 여론조사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1일자 4면>
충북참여연대는 1일 논평을 내고 "최근 청주시청사 신축과 리모델링을 놓고 지역사회가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며 "시청사는 청원청주통합추진위원회가 부지를 결정한 후 연구용역을 거쳐 신축으로 결정된 사항이지만 청주시장이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리모델링안을 제시했고 충북도에 제출한 투자심사 의뢰서가 반려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가 최근 진행한 시청사 신축과 리모델링 여론조사에서 시민 56.4%는 리모델링을 지지했고 그 이유로 재정부담을 가장 많이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런데 문제는 청주시가 진행한 여론조사가 아무런 기초자료도 없이 신축과 리모델링을 묻고 선택하도록 한 후 그 이유를 묻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가 말한 리모델링의 실체는 2018년 리모델링해 사용하다 2028년 청사를 신축하는 것으로 실제적 리모델링이라 하기 어렵다"며 "청사신축이 8년 늦어지면 건축비가 얼마나 더 들 것인지에 대한 정보도 전혀 제공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이는 시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수순이라는 오해를 받을 만하다"며 "청주시청사 논의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진정성 있게 수렴해야 하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한 접근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