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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MRO사업 제자리… 경쟁 시·도는 속도

아시아나항공 사업 재검토 지연
경남도, 사업계획서 제출 임박
인천시, MRO 정비고 건립 추진

  • 웹출고시간2015.10.22 18:58:12
  • 최종수정2015.10.22 19:30:55
[충북일보] 충북도가 주력했던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MRO)단지 조성사업이 위기에 봉착했다.

MRO 사업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다른 시·도가 사업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있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충북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현재 도의 사업 파트너인 아시아나항공은 MRO 사업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에서 '사업성이 낮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정비물량 확보 등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재검토 마무리 시점은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사업성을 확보한 뒤 청주공항 MRO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연구가 지연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사업 추진이 희박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경제성을 담보하지 못한 재검토 결과가 나올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MRO 사업에서 손을 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도와 충북경자유구역청은 아시아나항공의 재검토 결과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과 경쟁을 하고 있는 다른 시·도는 MRO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1일 미국 항공정비업체 AAR사와 MRO 사업 투자·상호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AAR사는 북미 1위·세계 3위의 항공정비전문 업체다.

경남도는 사업 파트너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어느 정도 정비물량을 확보했다고 판단, 조만간 국토교통부에 MRO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도 MRO 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항공기정비 시설 용지에 MRO 정비고를 건립키로 했다. 정비고는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보잉 737급 소형여객기 2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2만8천246㎡ 규모로 건립된다.

인천시는 저비용항공(LCC) 정비를 시작으로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전해졌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사업성 재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이후 행정절차에 착수하게 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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