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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한 도시 두군… 개발 속도 '온도차'

음성 맹동면 인구 유입·상권 활성화 월등
진천 대형아파트 몰려 발전 더뎌

  • 웹출고시간2015.10.07 19:27:15
  • 최종수정2015.10.07 20:27:56
[충북일보] 충북혁신도시의 개발 속도가 지역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 인구 유입, 상권 활성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음성 쪽이 진천 쪽을 월등히 앞지르는 모양새다.

충북혁신도시 조감도

전체 면적 689만9천㎡(210만평)의 충북혁신도시는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경계에 걸쳐 조성 중인 상태로 두 지역 개발 면적은 각각 336만7천㎡(48.8%), 353만2천㎡(51.2%)에 달한다.

이전 공공기관은 진천과 음성에 5곳씩 들어서며, 가장 규모가 큰 법무연수원만 두 지역에 걸쳐 조성된다.

이 중 음성 맹동면에는 2013년 12월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시작으로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이 차례로 이전을 마쳤다. 현재 남은 곳은 기관 통합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뿐이다.

반면, 진천 쪽에선 5곳 중 3곳이 아직까지 이전을 하지 못했다. 두 지역에 걸쳐 있는 법무연수원을 제외하고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서울에서 내려오지 못했다. 이들 기관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종전 건물을 제때 매각하지 못하면서 이전 예정일을 2018년 1월까지 늦춘 상황이다.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 상 이전이 늦어지는 공공기관이 유독 진천 쪽에 몰려 있을 뿐 일부러 이전을 지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인구 유입 속도도 지역 간 온도차가 큰 편이다. 현재까지 충북혁신도시로 거주지를 옮긴 주민 2천407가구, 6천107명 중 72.4%(1천690가구, 4천423명)가 음성 쪽에 둥지를 틀었다. 음성 맹동면에는 지난해 6월과 12월 각각 1천74가구, 896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섰으며, 오는 12월부터는 국민임대주택 1천278가구에 대한 첫 입주가 시작된다.

이에 반해 진천지역 아파트는 대부분 전용면적 85㎡를 넘는 대형 아파트인 까닭에 개발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서민 우선공급 대상이 아니라서다. 충북혁신도시에는 모두 2천967가구의 대형 아파트가 지어지는데, 이 중 진천 덕산면 비율이 76.6%를 차지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업지구 개발 역시 음성 쪽에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식당과 병원, 커피숍 등 생활 밀접시설들이 한국가스안전공사 앞쪽의 상업용지에 들어서고 있다. 인구 유입 줄기를 따라 민간 자본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셈이다.

충북혁신도시로 이주한 공공기관 직원 김모(50)씨는 "하다못해 '밤 문화(?)'까지도 음성 쪽이 훨씬 발달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뒤쳐진 진천 덕산지역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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