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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의 인기 품목은 '통닭'

1년새 편의시설 109곳 입점… '배달문화' 치킨집 9곳 압도적
주유시설 없어 아쉬움

  • 웹출고시간2015.07.22 20:08:37
  • 최종수정2015.07.22 20:08:37

충북혁신도시에 입점한 한 통닭집. 혁신도시 내 벌써 9개의 통닭집이 들어서며 입주민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오는 2020년까지 인구 4만2천명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한 충북혁신도시의 도심 윤곽히 서서히 잡혀가고 있다.

지난 2013년 말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시작으로 공공기관 11곳 중 6곳이 이주를 완료했고, 7번째 이주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오는 23일 개청식을 앞두고 있다.

인구 유입도 활발하다. 지난해 6월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현재 5천800명이 주소지 이전을 마쳤다. 기타 상인 등을 포함하면 충북혁신도시의 현재 인구는 6천여명으로 추산된다.

불과 1년 만에 도시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각종 상업시설도 눈 깜짝할 사이에 늘어났다. 인구 유입 전부터 가장 많던 부동산 중개업소를 제외하고도 109개의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섰다.

이 중 가장 많은 업소는 식당이다. 전체 편의시설의 절반가량인 51개나 된다. 그 중에서도 '통닭집'이 9곳으로 가장 많다. 아직 술집 같은 '밤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까닭에 통닭 배달을 시켜먹는 주민들이 많다는 게 이 지역 상인들의 설명이다.

한 공공기관 이주 직원은 "아무래도 저녁 먹을거리가 풍부하지 않다보니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치킨을 선호하고 있다"며 "벌써 통닭집이 9곳이나 들어서 어디에 시켜먹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다음으로 많은 업종은 마트다. 중형 1곳, 소형 10곳 등 11개가 들어섰다. 사람이 살기 위해 필수적인 먹을거리가 빠질 수 없는 이치와 일맥상통한다.

이어 학원이 8곳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수도권에 거주하던 공공기관 직원들의 학구열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그 종류도 영어·수학, 음악, 미술, 태권도 등 다양하다.

커피숍 역시 4곳으로 많은 축에 속한다. 1곳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아메리카노 한 잔에 4천원을 웃도는 고가의 가게다. 업체 관계자는 "값 보다는 커피맛을 따지는 수도권 사람들의 특성을 고려했다"며 "주로 점심시간에 공공기관 직원들이 붐빈다"고 했다.

이 밖에 금융기관 4곳, 병의원 4곳, 약국 1곳, 미용실 3곳, 세탁소 1곳, 노래연습장 3곳, 당구장 1곳, PC방 1곳 등이 입점을 마쳤고 상당수 건물이 가까운 시일 내 편의시설 입점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건 상태다. 다만 아직까지 주유시설 입점이 확정되지 않아 입주민들의 유일한 불편사항으로 남아 있다.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에 주유소 부지는 있다"면서 "도시가 점점 팽창하면서 주유소를 비롯한 더 많은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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