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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인구 '161만 시대'…달라진 위상

2013년 12월 160만명 돌파… 영충호 시대 개막
혁신도시 효과 톡톡… 진천·음성 인구 증가 주도
남부3군 선거구 비상… 저출산·고령화 해결 과제

  • 웹출고시간2015.07.09 20:04:28
  • 최종수정2015.07.09 21:18:06

편집자주

충북은 과거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경제 규모는 만년 3%대에 머물렀다. 이런 충북이 지금은 신수도권 시대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영남과 호남에 집중된 구도를 벗어났다. 배경은 인구다. 지난 2013년 12월 처음으로 160만명을 돌파했다. 영충호 시대의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숙제도 많다. 남부3군 선거구 문제가 직면해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사회구조의 변화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탄탄한 인구 구조가 곧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충북일보] ◇충북 인구 161만명…위상 재정립

충북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 2013년 12월24일 인구 160만명을 돌파한 시점부터다.

지난 2013년 12월31일 기준 충북의 인구는 160만160명이었다.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160만 9천588명으로 1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5월31일 기준)는 161만 1천357명이다.

인구문제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제연합이 지정한 제4회 인구의 날을 이틀 앞둔 9일 청주시 성안길이 많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청주시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등록 외국인을 제외하고 충북인구 52.6%인 83만735명이다. 이어 △충주 20만8천163명 △제천 13만6천545명 △음성 9만5천813명 △진천 6만6천569명 △옥천 5만2천655명 △영동 5만1천40명 △괴산 3만8천127명 △증평 3만5천338명 △보은 3만4천174명 △단양 3만883명 순이다.

◇통합청주시 '주춤', 진천·음성 '훨훨'

지난해 7월 출범한 통합청주시는 한동안 인구 증가세가 뚜렷했다. 지난 2013년 말 기준 청주·청원 인구 82만7천906명에서 2014년 5월말 82만9천923명으로 2천여명 증가했다. 통합 이후 2014년 12월말에는 83만1천521명까지 늘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까지 4달 연속 인구가 줄었다. △1월 132명 △2월 429명 △3월 174명 △4월 160명 각각 줄었다. 5월말 기준으로는 80만735명이다.

혁신도시가 조성된 진천과 음성은 인구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진천의 경우 현재 인구는 6만6천569명으로 1년 전(2014년 5월말) 6만4천967명보다 1천602명 늘었다. 현재 인구 9만5천813명의 음성도 1년 전 9만3천595명보다 무려 2천218명이나 증가했다.

◇남부3군 선거구 변수, 저출산·고령화 과제

보은·옥천·영동(남부3군) 선거구가 위태롭다. 국회의원 독립 선거구를 유지하기 위한 인구 하한선에 못 미치고 있어서다.

현재 남부3군 인구는 13만7천869명이다. 보은 3만4천174명, 옥천 5만2천655명, 영동 5만1천40명 등이다.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독립 선거구 인구 하한선 13만8천984명에 1천115명이나 부족하다.

출산 저하와 고령화 현상도 큰 문제다.

출생아수는 월별로 차이가 있지만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지난 2012년 12월말 기준 도내 출생아수는 1만5천233명이었는데, 1년 뒤인 2013년 12월말에는 1만3천982명으로 1천251명 줄었다. 지난해 12월말 출생아수도 1만2천986명으로 전년보다 996명 감소했다.

반대로 고령층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도내 65세 이상 인구가 도내 전체인구의 14.7%(23만1천719명)에 달한다. 지난해보다도 0.2% 늘었다. 시군별로는 △청주 10.5% △충주 16.1% △제천 17.1% △보은 29.4% △옥천 24.2% △영동 26.4% △증평 14.2% △진천 16.3% △괴산 29.6% △음성 17.0% △단양 25.2% 등이다.

◇인구 정책 패러다임 전환해야

통계청은 8일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과 전망'을 발표, 오는 2030년 우리나라 인구가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은 45년 뒤에 세계 최하위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 감소시대에 대비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다.

충북발전연구원 채성주 박사는 "우리가 대비할 시간이 15년 정도 남아있다"며 "인구를 수적으로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산가능인구나 소비 계층을 성장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이주 노동자를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는 시각도 있는데, 추후에는 이처럼 외부의 힘을 빌려서라도 생산 인구 감소문제에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채 박사는 이어 "먼저 기존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대해 정략적으로나 정성적으로 검증할 필요 있다"며 "개발여건, 정주환경, 직업 등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충북만의 기반을 착실히 준비해 국가정책의 지역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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