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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충북도의회 출범 1년 - 이언구 의장

'새누리 단독 원 구성' 잡음 안타까워… 이후 원만한 합의 이끌어 내
집행부 감시·견제는 '불꽃같이'… 필요할 땐 힘 실어줄 것

  • 웹출고시간2015.07.01 16:10:19
  • 최종수정2015.07.01 16:10:19
[충북일보] 굴곡진 10대 충북도의회의 1년이 지났다.

도의회는 원 구성 당시부터 잡음에 시달렸다. 이후 소규모주민숙원사업비, 의정비 인상 등을 놓고 지역사회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최근에는 도와 도교육청 간 갈등을 겪고 있는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해 사실상 중재에 실패했다.

전반기 남은 1년에 대한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이언구 의장의 지난 1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10대 도의회 전반기 1년 어떻게 평가하나.

"소통과 참여의 '현장의정'을 펼치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한해였다. 도의회 청사건립 토대 마련을 위한 중앙초 부지 확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 폐지,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호남선 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저지 등 지역현안에 적극 대처했다. 도의회 청사건립 부지를 확보한 일이 가장 큰 쾌거였다.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도민들이 하는 것으로 스스로 점수를 매길 수 없지만, 의지와 노력만큼은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원 구성 당시 불가피하게 새누리당 단독으로 구성하게 된 점이다. 하지만 그 이후 원만한 여야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일' 중심의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재에 나섰던 무상급식 논란이 여전한데.

"무상급식 분담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공식, 비공식적으로 양 기관의 수장은 물론 실무진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도의회 차원의 중재안과 8+3 협의회 구성도 제안했다. 그러나 양 기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온·오프라인전 등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갈등의 실마리를 찾아 대타협의 길을 모색해 보겠다는 도의회의 노력이 무색할 정도다. 더 이상 중재역할을 수행할 모든 명분이 사라졌다. 무상급식비 분담은 해마다 반복적으로 불거져 나오는 문제다. 양 기관이 확고한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지사와 교육감 모두 무상급식 의지가 확고하다. 한발씩만 물러나 조속히 합의안을 만드는 게 진정 도민을 위하는 길이다."

-남은 1년 이끌어갈 의회의 방향은.

"10대 의회는 많은 현안과제를 떠안고 있다.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청주공항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오송 역세권 개발, 남부권 선거구 지키기, 수도권 규제완화 철회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불꽃같이' 하되, 필요할 땐 제대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 여야가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상생의 통합정치가 필요하다. '문제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 라는 말도 있듯이 최근 도의회 내부에서 불협화음으로 비춰지는 부분 또한 무언가 해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남은 1년 31명의 의원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금 우리사회는 눈앞의 이익만 취하려 하는 근시안적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다. 미래를 준비하며 전략을 짜야 할 일부 정치·관료들도 인기에만 영합해 현재를 속이고 미래를 가리는 조삼모사(朝三暮四)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지금 우리가 진정 걱정해야 할 것은 병리(病理)를 알면서도 치유할 힘을 잃은 자생력의 상실이다. 본도(本道)와 정도(正道)로 나아가야 한다. 작금의 현실처럼 고비마다 어려움이 상존해 있지만, 31명 도의원들은 한 배를 타고 서로 돕는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되겠다. 도민들의 많은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린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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