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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체육의 미래를 열다 - 충북체육회 송석중 사무처장

엘리트체육, 국제대회서 대한민국 위상 높이는 데 기여
생활체육은 국민들 건강증진… 이제는 글로벌 시대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때
충북체육회 52개 단체·충북생활체육회 38개 연합회 "조직 통합 비롯한 기능적 통합 이뤄야"

  • 웹출고시간2015.06.22 18:59:42
  • 최종수정2015.06.22 19:33:02
[충북일보] 지난 5월 4일 충북도체육회는 '제9차 이사회'를 열고 송석중(55) 사무처장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송 사무처장은 1988년 충북체육회에 입사해 27년 동안 충북체육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는 평이다.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충북도생활체육회와 통합 시점까지(2016년 12월31일)다.

오는 7월1일 사무처장에 오르면, 2016년 3월27일까지 통합을 완료해야 하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정관과 지침에 따라 충북도 통합의 방향을 정하고 추진하게 된다.

현재 산재한 충북체육회의 업무와 더불어 통합의 산파역도 맡아야 하는 중요한 자리가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다.

송석중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충북체육회의 수장에 오른 젊은, 송석중(55) 사무처장을 만났다.

-체육단체 통합의 목적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대한민국 체육은 시대적인 흐름과 요구에 걸맞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해야할 시기다. 이제 그 시점에 와있다고 생각한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은 새로운 변화와 재도약을 향한 시대적 소명에 따라 스포츠선진국을 향한 첫 걸음이다. 그만큼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기대를 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동안 우리나라 체육단체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각각 추구하는 조직으로 이원화 되어오면서 유사한 행사 개최로 인한 중복되는 예산지원과 인력낭비 등 체육정책의 비효율적인 면이 일부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두 개의 단체로 나뉘어 있는 체육조직을 일원화하여 효율적인 체육정책과 보다 나은 서비스제공으로 우수선수육성 및 저변확대 그리고 생활체육의 질적 향상을 통한 국민건강증진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통합은 시대적 흐름이다. 하지만 분명 성격이 다르다. 어떻게 운용할 생각인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견을 내기가 어렵다. 정부(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중앙조직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에 대한 통합을 먼저 완료한 후, 지방체육과 경기단체에 대하여 정관제정 등 통합방안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 및 지방의 체육단체관계자들과의 설명회 자리에서 밝힌 그대로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가닥이나 방향도 설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직은 시기상조다.

-두개의 조직이 내년 3월27일까지 하나로 통합되면, 현 사무처장도 하나로 통합되어야 한다. 임기가 그때까지인가

"우선 중앙조직인 통합체육회(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내년 3월까지 통합체육회장을 선출하고 이에 따른 정관 정비 등 모든 일이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 시도체육회의 통합은 그 이후인 내년 9월까지이다. 시도체육회와 경기단체에 대한 통합은 중앙의 통합체육회 구성을 완료한 후 시도체육회에 대한 법적 지위, 정관 등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지방체육회와 중앙경기단체는 2016년 9월까지 통합을 완료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지난 5월 열린 충북체육회 제9차 이사회에서 2015년 7월1부터 2016년 12월31일 통합 시까지를 임기로 명시해 임명동의안이 처리된 바 있다."

-생활체육회가 스포츠 선진국으로 나아가려면 '스포츠클럽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으로 이름을 떨친 것은 체계화된 엘리트체육제도였다.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나

"그동안 엘리트체육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월드컵축구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만방에 높이며 세계 스포츠강국으로 성장하였다. 생활체육은 1990년 태동이후 짧은 시간에 많은 운동종목 보급과 저변확대 등을 통하여 국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활용 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안다. 이제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맞추어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아동과 젋은 층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운동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큰 어려움이 올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선수육성과 학교체육의 어려움을 알고 이미 체육단체통합과 때를 맞추어 우리나라의 엘리트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학교스포츠클럽대회 개최, 지역스포츠과학센터 구축, 전문 스포츠클럽운영 등 다양한 정책과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체육회가 이런 분야에 대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오랜 기간 동안 각자의 방식으로 운영되다보니 통합에 따른 부작용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체육인끼리 자리다툼이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사실 염려스러운 부분 중의 하나이다. 충북체육회에는 52개(준가맹 4개 포함)의 경기단체가 가맹되어 있고, 충북생활체육회에도 38개의 종목별 연합회가 운영되고 있다. 가맹경기단체(엘리트체육)와 종목별 연합회(생활체육)간 통합에 대비하여, 양단체간 충분한 대화를 통하여 원만한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이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상생 발전하려면 조직 통합이 아니라 기능의 통합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맞다. 2개의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지만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지낼 수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통합조직은 기능적 통합을 이루어야 진정한 통합으로 본다. ·당위성 및 논리적 타당성으로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2원화 조직을 1원화하고, 조직구조의 선진화를 위해 폐쇄적이 아닌 개방적으로, 정책 수립의 다양성을 위해 획일성을 지양해야 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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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