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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외국인 관광객 느는데 '갈 곳이 없다'

2013년부터 청주공항 외국인 이용객 내국인 추월
의료·쇼핑·테마파크 등 체류형 관광시설 전무
충북 지자체, 공항·KTX 연계 인프라 구축 시급

  • 웹출고시간2015.04.02 19:22:23
  • 최종수정2015.04.02 20:28:33
청주국제공항을 통한 외국인 입·출국자가 해마다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할 아이템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충북도가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확보한 지난 2012~2014년 3년 간 국제선 입·출국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 46만6천481명 중 외국인은 81.18%인 37만8천691명을 차지했다.

내국인은 8만7천790명(18.82%)에 그쳤다.

또한 지난 2013년에도 국제선 이용객 21만6천17명 중 외국인은 13만8천905명(64.3%)에 달했지만, 내국인은 7만7천112명(35.7%)보다 훨씬 많았다.

반면, 지난 2012년까지는 국제선 이용객의 50% 이상을 내국인이 차지할 정도로 청주공항에 대한 해외 인지도가 크게 떨어졌다.

2012년 국제선 이용객 15만2천1432명 중 외국인은 7만4천153명으로 48.7%에 그쳤고, 내국인은 7만7천989명(51.3%)을 기록했다.

이를 최근 3년 간 추세로 분석하면 내국인의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7만~8만명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이는 청주공항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내국인 수요, 즉 아웃바운드(Outbound) 규모가 10만명 안팎에서 고착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대로 외국인 입·출국자는 해마다 폭증할 정도로 인바운드(Inbound) 시장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2년 7만4천153명에서 2013년 13만8천905명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37만8천691명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외국인 입·출국자가 해마다 폭증하고 있음에도 충북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관광아이템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외국인 입·출국자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85% △2013년 95% △2014년 98.88% 등에 달하는 것도 다변화를 통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청주국제공항을 통한 입·출국 관광객들이 충북권에서 체류형 관광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연간 중국인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앞두고도 중국인 관광객이 즐겨찾는 의료, 쇼핑, 테마파크 중 충북은 단 1곳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와 이천, 파주지역의 대형 아울렛과 용인 놀이공원, 서울 고궁관광과 성형관광, 제주권의 체험형 자연관광 등과 경쟁할 상품이 충북에는 아예 없다는 얘기다.

국내의 유력한 여행업체인 A사 관계자는 "수도권 공항에 비해 훨씬 간편한 입·출국 서비스 등으로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지만, 충북권에서 마땅히 관광일정에 포함시킬 곳이 없다"며 "청주공항과 KTX 등이 연계된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의료·쇼핑단지 등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 의원실 관계자는 "청주공항과 KTX, 세종시 등을 보유하고 있는 충북은 외국인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는 거점지역으로 발전시킬 조건을 충족시킨 상태다"며 "이제는 충북도와 청주시 등이 앞장서서 외국인 관광객이 자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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