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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경영수지 적자 국내 거점공항서 '최하위권'

해마다 34억~55억원 발생, 비용比 수익 열악
신규투자 걸림돌…공항안팎 인프라 서둘러야

  • 웹출고시간2015.03.30 19:38:10
  • 최종수정2015.03.30 19:38:10
청주국제공항의 경영수지 적자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해 입수한 국토교통부의 지방공항별 운영실태 자료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은 개항 후 줄곧 재정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3년 간 당기순이익을 보더라도 △2012년 -55억4천600만원 △2013년 -51억7천700만원 △2014년 -34억7천700만원 등이다.

이는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전국 14곳 지방공항 중 8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 충북일보 DB
전국 14곳 지방공항 중 흑자를 낸 곳은 김포공항(1천407억900만원)과 김해공항(888억9천만원), 제주공항(757억3천900만원) 뿐이다.

이어 원주공항(-22억100만원), 광주공항(-22억9천600만원), 군산공항(-23억1천400만원), 대구공항(-26억2천만원) 등에 이어 청주공항이 뒤를 잇고 있다.

이 가운데 전국 거점공항 6곳 중 청주공항은 경영수지 5위로 최하위권에 그쳤다.

거점공항 중 김포공항(수도권)과 김해공항(부산·경남), 제주공항(제주)을 제외하고, 대구공항(대구·경북)에 이어 청주공항(충청)은 5위를 기록했다.

청주공항보다 경영수지가 더욱 좋지 않은 거점공항은 무안공항(광주·전남) 뿐이다.

청주공항의 경영수지가 해마다 34억~55억원 가량 발생하면서 한국공항공사의 신규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동남권, 새만금 신공항 건설 논리에 맞서 청주국제공항을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경영수지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급해 보인다.

경영수지 개선의 조건은 이용객 확대가 선행되어야 한다.

충청권과 경기 동남서부권, 강원 남서부권 이용객들이 청주공항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노선과 충북도의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건설이 이뤄지도록 지역 차원의 노력이 중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충청광역철도망과 세종시~청주공항 접근성 개선 등 단기과제부터 중·장기 로드맵까지 다양하게 검토할 수 있다.

청주공항 주변 인프라 확충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공항을 통한 외국인 입·출국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시키지 못하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다.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고 있는 의료와 쇼핑, 테마파크 등 관광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수년째 제기되고 있음에도 이를 실행하지 못하는 행정력의 한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외국인 입·출국자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 일변도의 인바운드((Inbound)를 다각화하기 위해 중단거리 국제선 노선발굴과 함께 저가항공사(LCC) 거점공항화 등도 국내 '빅4' 거점공항으로 성장하기 위한 조건이 될 수 있다.

국내 대형 여행업체의 한 관계자는 본보 통화에서 "최근 청주공항을 통해 입·출국을 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지만, 관광일정에 포함시킬 충북소재 관광지는 아예 없다"며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도 각고의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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