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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 이재길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장

"일을 통한 도민 행복 증대에 최선"
일학습병행제·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 중점
다음 달 충북기능대회… 전국대회 7위 목표

  • 웹출고시간2015.03.22 19:09:33
  • 최종수정2015.03.22 19:09:33
'인간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값진 선물 중 하나다'란 말이 있다. 그만큼 일은 소중하다. 사람의 일은 동물의 일과는 달라 제2, 제3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 일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일을 통해 사회적 유대관계를 끈끈하게 다져간다. 사람에게 일은 단순한 생존 수단이나 돈벌이가 아닌 자아실현과 행복을 좇는 한 과정이라 볼 수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처럼 중요한 '일'에 관한 일을 한다. 단순한 일을 넘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1차원적 노동을 벗어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급 기술을 심어준다. 근로자 평생학습 지원, 직업능력개발훈련 실시, 숙련기술장려사업 및 고용촉진 등에 관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국민들이 양질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인과 가정 나아가 사회의 행복을 위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인재를 얻을 수 있는지 이재길(57)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장에게 그 해답을 들어봤다.

올해 1월 부임한 이 지사장은 청주 출신으로 세광고와 청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인력공단 강릉지사장과 본부 정보화기획팀장·자격정보관리팀장 등을 역임했다. 충북에는 9년 만에 돌아왔다.

- 산업인력공단이 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업무를 보자면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뉜다. 능력개발사업, 숙련기술장려, 외국인고용지원사업이 그것이다. 먼저 능력개발사업으로는 일학습병행제,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청년취업아카데미, 자격시험 등의 일을 하다. 숙련기술장려로는 기능한국인 발굴, 숙련기술 직업진로지도, 기능경기대회,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지원 등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외국인고용지원사업에는 구직표 등록, 입국 초 모니터링, 사업장 애로해소 및 갈등 지원, 외국인근로자 도입기간 단축,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주 교육 등의 업무가 있다."

- 올해 핵심 업무는.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인 '일학습병행제'에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이 취업을 원하는 청년층(15세~29세)을 학습근로자로 채용, 1~4년간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한 뒤 그 후에는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제도다.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 사회 만들기' 실천 과제 중 하나로서 산업현장에서 원하는 실무형 인재를 기업이 직접 발굴·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훈련기간 동안 학습근로자에게는 월 40만원을, 교육을 담당하는 기업현장교사 등에는 100만원가량을 지원한다. 지난해 충북에서는 이 제도를 통해 54개 기업에 214명의 학습근로자가 채용돼 훈련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34개 기업이 훈련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다."

- 지역·산업맞춤형사업은 무엇인가.

"산업계 중심의 지역위원회가 공동교육훈련기관을 선정, 지역 내 인력수요조사를 통해 지역별 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제도다. 지역위원회는 해당 지역에서 우수 인력을 필요로 하는 지자체와 노동단체, 고용센터, 중소기업청, 대학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은 양성 과정과 향상 과정으로 운영되는데, 양성 과정은 지역 기업과 사업의 인력수요를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고용률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향상 과정은 지역 중소기업의 훈련 수요를 충실히 반영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고 있다. 지난해 충북지역위원회에서는 양성 과정을 통해 109개 업체에 203명이 취업됐고, 183개 업체 2천860명이 향상 과정을 수료했다."

- 기능경기대회도 중요한 업무로 알고 있다.

"그렇다. 산업인력공단은 숙련기술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기능경기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충북경기대회는 4월8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금형, 미장, 용접, 요리, 피부미용, 헤어디자인, 게임개발 등 36개 직종 400여명의 참가가 예정돼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오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데 충북에서는 지방대회 금·은·동 입상자가 출전하게 된다. 올해 목표는 7위다. 지난해 11위의 수모를 반드시 되갚아줄 것이다. 단기간에 기능 수준을 끌어올리기가 어려운 것은 알지만 그간의 충북인의 저력을 볼 때 결코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충북은 지난 1996년 3위, 2011년 4위 등 늘 중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예로부터 손 기술이 탁월한 충북 기능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도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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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