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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청주 온다

19일 시향과 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 협연
"관객이 공감하는 공연하고파"
"살며 느낀 감정들 나이에 맞게 표현하려고 노력"

  • 웹출고시간2015.03.18 19:14:11
  • 최종수정2015.03.18 19:14:11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여·27)가 청주를 찾는다.

김다미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콩쿠르 중 하나인 2012년 독일하노버 Joachim 국제바이올린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에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 2010년 제53회 파가니니 국제콩쿠르에서는 1위 없는 2위, 2011년에는 일본 나고야 무네츠구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저력이 있다.

그는 19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리는 126회 청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마단조'를 연주한다.

협연에 앞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를 미리 만나본다.

-본인의 음악적 취향은 어떤가.

"스타일이 두드러진다면 어떤 작곡가든, 어떤 연주가든, 대체적으로 다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고전시대 음악을 즐겨듣는다. 낭만시대 작곡가인 슈만의 곡들도 좋아한다. 역동적이고 서정적인 매력을 동시에 지닌 멘델스존의 곡들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협연무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마단조' 어떻게 연주하나.

"베토벤 곡이 남성적이라면, 멘델스존의 곡은 여성적이라는 고정관념을 없애려고 노력한다. 베토벤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콘체르토들은 어느 한가지의 콘셉트로 이뤄지지 않았다. 긴 시간동안 남성적이든 여성적이든 동시에 매력을 지닌 곡들이기 때문이다. 곡의 마디와 구절의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는 점들을 최대한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표현하도록 노력하겠다."

-바이올린 연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연주를 하다보면 연주 하나하나가 모두 기억에 남는다. 그 중에서 가장 최근에 2천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마카오 오케스트라와 연주하였던 기억이 새롭다. 최근 베를린의 조그마한 홀에서 작은 규모 하우스콘서트 식의 자선음악회를 하며 관중들 모두의 얼굴 표정을 가까이서 읽을 수 있었던 연주도 또 다른 매력을 다가왔다."

-이번 청주시향과의 협연은 어떤 느낌이 드는가.

"어떠한 형식의 연주든 무대에 오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내가 무대에 서는 그 순간, 모든 관객에게 내가 표현하는 음악, 또 말하고 싶은 감정들을 함께 느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주하고 있다. 이번에 청주시향과 함께 서는 연주도 역시 청주시민 한 분 한 분 모두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다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바이올리니스트로써의 철학이 있다면.

"철학이라면 '항상 진실한 음악을 하자'다. 현재까지 인생을 살아오며 느꼈던 힘들고 또 행복했던 감정들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추억하며 음악으로 모두 표현해낼 수 있는 연주가가 되고 싶다. 또 그러한 표현방법이 부족하지도, 또 과하지도 않게 내 나이에 맞는 표현방식으로 풀어나가려고 노력중이다."

청주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음 편하게 오셔서 음악을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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