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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 이선우 대한전문건설協 충북도회장

"하도급 비율 관리·감독 필요"

  • 웹출고시간2015.02.15 18:52:13
  • 최종수정2015.02.15 18:52:13
"바로 섰을 때 비로소 길은 보인다."
 

이선우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이 마음 속에 담고 새기는 말이다.
 

이 회장이 스스로 좌우명의 삼고 있는 말은 성경 잠언에 나오는 '지의공정'으로 '지혜롭고 의롭고 공평하며 정의롭게'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어 은사가 당부한 3가지 말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얼마 전 은퇴하신 은사(이재국 학장)께서 초지일관(初志一貫), 역지사지(易地思之), 과유불급(過猶不及) 등 3가지를 당부하셨다"며 "무엇을 하던지, 누구를 만나던지 처음과 같아야 하고, 사람은 누구나 혼자되는 삶은 없다고 처지를 바꾸어 생각해야 스스로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나를 알아야 남을 알고, 욕심이 커서도 안 된다고 가르침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요즘 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3월부터는 11개 시군 단체장 간담회 일정도 짜여져 있다.
 

이 회장을 만나 전문건설업계의 현주소와 협회의 올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전문건설업계가 경영상황은


"아주 크게 생각하면 세계경제 위축, 좁게 생각하면 국내 건설업계의 불황이 어렵게 만들고 있다. 최근 대형건설사가 부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대형건설 1개가 부도나면 전문건설은 300개 업체가 연쇄부도가 난다. 충북도가 '동반성장'을 강조하곤 있지만 경제활성화 대책은 미흡하다. 근현대사 중에 가강 큰 업적으로 '한강의 기적'을 얘기한다. 한강의 기적의 모체가 건설이었다. 건설이 바탕이 돼서 반도체, 조선, 자동차산업이 꽃을 피웠다는 얘기다. 질 좋은 복지와 재생할 수 있는 복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설경기가 활성화 돼야 한다. 건설은 아무 기술이 없는(품을 팔 수) 사람이 할 수도 있고, 높은 기술이 필요로 인력이 필요하기도 한 제조업이다."
 

-타 지역업체의 지역기여도는
 

"아파트는 이제 브랜드화 됐다. 입주자는 브랜드 가치를 보고 아파트를 사는 시대다. 이렇게 되다 보니 브랜드 가치를 가진 타지업체들이 충북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문제는 하도급 비율(지역제한)인데, 충북에서는 영호남지역에서 지켜지고 있는 하도급 비율 60~70%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호남지역만 해도 하도급 비율이 70%에 달하고 있다. 이런 하도급 비율을 지키지 않으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승인 자체를 내주지 않을 정도로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충남도청 감사관실에는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을 관리감독하는 부서를 신설할 정도로 지역업체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역 제한 등을 타 시도와 같게 해야 한다. 허가절차 담당하는 부서에서 지역업체 참여율 등을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다른 지역의 돈을 빼서 오는 것보다 내 지역의 돈을 외부로 유출시키지 말아야 된다. 집안 단속을 좀더 철저히 해야 한다."
 

-국토부 조기경보시스템에 의한 부실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대책은
 

"2013년에는 전문건설 회원사가 그렇게 높은 비율을 차지하진 않았다. 그런데 지난 해에는 800여개 업체가 넘는다. 제천지역은 업체 전체가 부실로 나타났다. 적발됐다고 해서 다 '부실'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어느 한 순간에 건설업체 전부를 부실로 만든 꼴이 됐다. 어느 정도 수준을 정해 놓고 한 것도 아니고, 포괄적으로 부실업체 하니까 문제가 되고 있다. 아주 심각하다.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도 모르고 있는 형편이다. 부실이 명쾌하게 해결돼야 한다. 이 문제는 중앙회 차원에서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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