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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2.09 15:59:34
  • 최종수정2015.02.09 15:59:34
시간의 초바늘은 거침이 없다. 2015년 1월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중순으로 치닫고 있다. 답답함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올해도 연 초부터 시끄러웠다. 충북사회도 다르지 않다.

*** 충북에도 희망이 생긴다

하늘의 변화는 예측할 수 없다. 사람의 화복은 아침저녁으로 다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용기를 내야 한다. 과거 인연을 추상같이 떨쳐버려야 한다.

충북은 최근 큰일을 겪었다.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로 오송역의 분기역 기능을 상실할 뻔했다. 다행이 모든 호남철의 서대전역 경유가 없던 일로 돼 원상회복됐다. 하지만 충북의 대응엔 상당한 문제점이 돌출됐다. 적극적이지 못했다. 한 박자 늦은 어정쩡한 태도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전 이시종 지사가 보여준 모습은 새롭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이 열린 지난 4일 이 지사의 거침없는 행동은 화제다. 그 열정이 중앙 정치권 안팎에서 얘깃거리가 됐다. 청와대와 여당마저 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지역발전만을 생각했다. 지역 핵심 산업 해결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틈만 나면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수석, 최양희·황교안 장관 등과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지역의 현안 8가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뒷얘기의 감동은 더 크다. "당적을 옮기면 도와주겠다"는 농담에 "그렇게 하겠다"고 적극 응수했다. 충북현안 해결에 그만큼 적극적이란 의지의 표현이다. 이 지사의 열정이 담긴 이런 농은 결국 감동으로 승화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이 지사의 이런 열정이 임기 내내 유지된다면 충북엔 희망이 있다. 충북현안 해결과 충북발전을 위해 당적마저 초월할 수 용기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에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갈 수 있는 용기를 기대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이 지사는 충북을 위해 목숨을 내걸어야 한다. 물론 이 지사가 "충북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고 직설 화법으로 표현한 적은 없다. 그러나 목숨을 걸 정도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충북창조센터 출범식장에서 보인 의지도 같다.

이 지사에겐 지금까지 뭔가 아쉽고 답답한 대목이 있었다. 뻥 뚫었으면 하는 숨 막힘도 있었다. 그런데 이 지사가 변했다. 이런 변화는 앞으로 충북도정에 바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도민들로부터 검증을 받았으니 동력은 이미 충분하다.

충북은 그동안 제 권리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 그래도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하기 일쑤였다. 외부로부터의 자극에도 둔감했다. 이 지사의 이번 행동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이다. 다행이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도민들의 염원이 있다.

이 지사는 비교적 정치적 채무가 덜하다. 물리적 빚도 별로 없다. 오직 표를 준 도민들에게만 부채가 있다. 따라서 이 빚만 갚으면 된다. 충북발전을 위해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하면 된다. 그게 빚을 갚는 일이고 충북을 발전시키는 일이다.

이 지사의 꿈은 언제나 충북발전이어야 한다. 그래야 충북이 이 지사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 충북발전을 꾀 할 수 있다

이 지사는 임기 내내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 물론 지금도 달리고 있다. 연착륙 운운하며 고삐를 늦출 까닭이 없다. 이 지사의 도정 성패는 앞으로 1년 안에 판가름 난다.

흔들릴 것도 없고 주저할 것도 없다. 그저 충북발전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꿋꿋하게 나가면 된다. 흔들릴 이유가 없다. 이 지사가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도 굴하지 않고 설명하고 또 설명한 자세를 견지하면 된다.

이 지사의 진정성은 통했다.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의 가르침을 되새기게 했다. 살아야 하는 이유와 삶의 목표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매우 필요한 가르침이다.

최고의 목적 달성을 위해 노력 정진은 당연하다. 마음의 해이를 물리치고 행동하려면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육체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려면 힘차게 활동해야 한다. 그렇게 삼박자가 맞아야 비로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수 있다.

눈으로 읽고, 가슴으로 느끼고, 몸으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이 지사가 그런 삼매(三昧) 정신으로 충북을 이끌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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