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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학으로 본 통합 청주시

"좌청룡 우백호…물고기가 물을 만난 형국"
한국 3대 역학학자 동국대학교 김동완 교수의 풍수 예언

  • 웹출고시간2015.01.01 15:42:04
  • 최종수정2015.01.01 15:42:04

청주시 전경

"청주시에 속한 오창과학산업단지의 목령산은 북쪽에서 북서쪽으로 병풍을 둘러친 듯 힘이 있다.

과거 청주는 주산인 우암산과 안산에 해당하는 부모산 그리고 팔봉산 등은 튼튼하나 좌청룡과 우백호가 받쳐주지 못하는 도시였다.

하지만 청주시는 청원군과 통합이 되면서 북쪽의 오창 목령산이 우백호로, 남쪽 시루봉과 문의면 양성산이 좌청룡으로 모습을 갖췄다.

물고기가 물을 만난 형국이다."

현재 우리나라 3대 역학학자로 주목받고 있는 충북 출신 김동완(53)동국대 교수는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을 욱일승천(旭日昇天)의 기세로 보고 있다.

특히"통합청주시청사와 4개의 구청사가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면 한국의 중심축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청주는 목마른 용이 물을 마시는 형국인'갈용음수형국(渴龍飮水形局)'

청주란 명칭은 고려시대인 태조2년(940)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후, 성종 2년(983) 전국에 12목을 두었고 청주에도 목을 설치하였다.

하지만 다시 성종14년 12목을 폐지하고 12도 12절도사로 개편해 중원도에 속했다.

조선시대 태조4년(1395)에 청주는 충청도로 개칭됐다.

고종33년(1896) 전국을 13도로 개편, 청주군(26개면)은 충청북도에 속하게 됐다.

김동완 교수

융희2년(1908) 관찰부를 충주에서 청주로 옮겼고, 융희3년(1909) 6월25일 충청북도 청주군 청주면으로 개편됐다.

일제강점기 1913년 4월1일 청주면에서 청주읍으로 승격하였으며 1946년 6월 1일 청주읍이 부로 승격하고 청주군은 청원군으로 개칭했다.

1949년 8월 15일 청주읍이 청주시로 승격돼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이처럼 청주라는 이름은 천년 이상 지속되어 온 것이다.

"청주를 주성(舟城)이라고 부른 것은 풍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일설에 의하면, 무심천(無心川)이 청주 중심을 관통하고 청주는 배의 형상이라 하여 청주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돛대가 있어야 한다고 여겨 당간을 세웠다는 설이 있다."

김 교수는 청주를 '떠가는 모습에 해당되는 행주형국(行舟形局)', 또한 '목마른 용이 물을 마시는 갈용음수형국(渴龍飮水形局)'이라고 표현했다.

1963년 건립한 청주시의 현재 청사는 떠가는 배 모양의 행주형국(行舟形局)에 맞추어 설계되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청주의 주산인 우암산을 배경으로 볼 때 물을 앞에 두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풍수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것이다.

남향으로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의 형상으로 발전이 더디었다는 주장이다.

이번 통합청주시에 대해 그는"주산(主山)에 해당되는 우암산의 정중앙에 충북도청과 청주시청이 자리 잡는 것이 필요하다"며"새로운 청사는 반드시 서쪽을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를 잡아야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풍수적 입지를 완벽하게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무심천의 물길, 청주를 감싸

무심천의 역할도 주목했다.

김 교수는"물길이 자연스럽게 곡선으로 흘러 산태극(山太極)과 수태극(水太極)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하지만 무심천 하상도로와 무심천 양쪽 도로망 확충사업으로 무심천의 유속이 빨라져 남쪽과 북쪽의 산세가 약해진 형국이다" 라며 "좌청룡과 우백호의 힘이 약한 상태에서 물길마저 빠르게 변하여 떠가는 배의 형상이 빠른 물길에 전복될 염려가 있다. 좌청룡 우백호가 약한 청주가 서쪽의 주작이 융성해지면서 소비문화만 발달하게 됐다. 좌청룡에 해당되는 남쪽과 우백호에 해당되는 북쪽을 발전시켜 가면 청주와 충북의 위상이 동시에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통합 청주시로 되면서 우암산 뒤에 든든한 바위처럼 받쳐주고 있는 상당산이 주산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향후 청주시에 미칠 상당산의 풍수적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속리산 자락에서 퍼져나가는 풍수의 용맥(龍脈)은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로 길게 뻗어가고 있다.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기(氣)도 속리산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점은 통합청주시의 위상이 앞으로 매우 커질 것을 의미" 한다고 예측했다.

◇청주와 청원이 만났을 때

청주의 지명 탄생을 사주명리학으로 살펴보면 더욱 흥미롭다.

"청주(淸州)라는 명칭이 처음 탄생한 것은 고려시대 태조 2년인 940년이다. 940년은 육십갑자로 환산하면 경자년(庚子年) 쥐띠 해이다. 경자년(庚子年)의 경(庚)은 금(金)이요, 자(子)는 수(水)다. 청주는 맑을 청(淸), 고을 주(州)다. 자원오행으로는 청(淸)과 주(州) 모두 수(水)다" 라며 "발음오행으로는 청주(淸州) 두 글자가 모두 금(金)에 해당된다. 경자년(庚子年)의 오행인 금(金)과 수(水)가 청주(淸州)의 지명인 금(金)과 수(水)로 오행(五行)이 같다. 금과 수의 오행은 보수적이고 안정적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 2014년 갑오년(甲午年)을 기점으로 청주(淸州)와 청원(淸原)이 통합되면서 그 틀을 깨고 웅비하는 새 기운이 청주에 서렸다"고 말한다.

김 교수의 주장으로 보면, 이제 경자년(庚子年)의 세상은 가고 갑오년(甲午年)의 세상이 새롭게 시작되었다는 것.

갑오년(甲午年)의 갑(甲)은 목(木)이요, 오(午)는 화(火)로서 청주의 오행인 금(金)과 수(水)와 균형이 잡힌다는 의미다.

갑오년의 목과 화의 열정과 행동, 성장적 속성이 나타나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한편 이승훈 청주시장과의 궁합도 낙관했다.

김 교수는"이승훈 시장의 생년월일은 54년 12월17일(음력)이다. 갑오년 생이다" 라며 "경자년에 탄생된 청주와 이 시장의 갑오년이 만나니 천간과 지지가 충(充)한 형세다. 변화의 새로운 기운으로 통합 청주시에 흘러들어 새로운 도약을 꾀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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