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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도 출장소' 요구

충북혁신도시연합회 설문조사
80.3% '도 출장소 설치해야'
"산단분양 소홀 답답하다"
진천·음성군 '면 출장소'
설치 예정…대응전략 관심

  • 웹출고시간2014.11.06 15:52:52
  • 최종수정2014.11.06 15:52:52
충북혁신도시 입주민들이 진천군과 음성군이 혁신도시에 충북도 출장소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진천과 음성 양 군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혁신도시 입주자와 입주예정자, 맹동면과 덕산면 대표 등으로 이뤄진 명품충북혁신도시연합회는 최근 혁신도시 출장소와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군 또는 면 출장소를 설치하는 대신 충북도 출장소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을 전달했다.

설문조사에서는 혁신도시 입주자와 입주예정자 등 전체 523명을 대상으로 혁신도시 행정관리 주체를 군이나 면 출장소로 할 것인지, 도 출장소로 할 것인지를 물었다.

이 결과 혁신도시 내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지역을 통합해 도 출장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80.3%인 420명이 원했고 군 출장소는 18.9%(99명), 면 출장소는 0.8%(4)에 불과했다.

앞서 음성군은 혁신도시에 맹동면 출장소를 설치해 지난 5일 민원업무를 시작했고 진천군은 내년 6월 청사 준공 이후 면 출장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충북도와 양군 관계자는 혁신도시연합회의 요구에 대해 논의한 끝에 혁신도시 내 양군 지역에 면 출장소를 설치하기로 했고 도에서는 도 출장소 설치가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양군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들어 군 출장소 설치는 할 수 없어 면 출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혁신도시연합회 관계자는 "진천군과 음성군이 독자적 시 승격을 전재로 산업단지 유치에 주력하면서도 혁신도시 산업단지 분양은 소홀하게 하는 것 같아 답답하기만 하다"며 "양군에서 혁신도시에 신경을 쓰지 않을 거라면 차라리 혁신도시는 독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이어 "법 규정만을 들어 혁신도시 입주민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군과 군의회, 사업시행자 모두 다른 쪽에 떠넘기려고만 한다"며 "양군이 혁신도시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충북도가 통합 출장소를 설치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제시 했다.

혁신도시연합회의 이 같은 주장에 진천군과 음성군은 위기의식까지 직면해 있는 상태다.

진천군의회 김상봉 의원은 "20여 년 전 도 조례로 증평출장소가 설치됐다가 자치단체로 독립된 상황과 비슷하다. 충북혁신도시에 도 출장소가 설치되고 인구가 늘어나면 언젠가는 진천군과 음성군에서 독립해 독자적인 자치단체를 요구할 것은 분명하다"며 "양군과 군의회에서 혁신도시 출장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고심해야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이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명품충북혁신도시연합회의 주장대로 도 출장소가 들어설 경우 진천·음성은 지역발전을 위한 명분에서 노력했던 혁신도시 유치가 결국은 인구가 감소하는 불랙홀과 땅만 뺏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충북혁신도시 음성군 지역은 지난 5월 말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혁신도시가 들어선 맹동면 인구는 지난해 말 5천197명에서 지난 9월 말 7천313명으로 9개월 새 2천116명으로 41%나 증가했다.

반면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던 인근 금왕읍은 같은 기간 241명이 줄어드는 등 혁신도시 블랙홀이 현실화가 되고 있는 상태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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