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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상업시설 만족도 '이유 있는 추락'

전국 13개 공항 중 최하위권
민영화 추진 후 시설투자 지연

  • 웹출고시간2014.10.19 18:58:15
  • 최종수정2014.10.19 18:58:15
전국 13개 국제·국내공항에 대한 상업시설 만족도 조사에서 청주국제공항이 꼴찌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1년 전국 9위에서 2012년 4위로 급격히 상승했다가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시기는 이명박 정부에서 결정한 청주국제공항 운영권 매각, 즉 청주공항 민영화 추진 기간이다.

한국공항공사가 최근 국회 새정치연합 이찬열(수원시 갑) 의원에게 제출한 상업시설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위는 여수공항이었다.

원주공항은 전국 14위로 꼴찌를 기록했고, 청주공항은 전국 13위로 꼴찌에서 두번째였다.

2위는 포항공항, 3위는 대구공항 순이다.

상업시설 만족도 조사는 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상업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식당, 면세점, 판매점 등의 상업시설 이용객이 시설에 대해 얼마나 만족감을 느끼는지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청주공항은 식음료 부문에서 66.4점을 받았고, 기타 업종도 82.9점에 그쳤다. 이를 평균값으로 환산한 점수는 71점이다. 전국 평균 75.8점과 전국 1위 여수공항의 82.4점과 비교할 때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

이찬열 의원은 "공항시설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용객의 불만사항이 무엇인지 분석 후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서비스교육 및 구내업체 내·외부 평가실시 등을 통한 인센티브 및 페널티 제공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내·외국인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의 상업시설 서비스 만족도가 낮게 평가되는 것은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청주공항이 지난 2012년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4위를 기록하고도 2013년 최하위권인 13위로 추락한 것은 무엇보다 정부의 운영권 매각작업이 진행됐던 부분과 겹치는 문제다.

이명박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의 일환으로 청주공항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반대급부로 제시한 활주로 연장과 항공기정비센터(MRO) 조성, 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연장 등은 말만 해 놓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지 않았다.

더욱이 외적 인프라는 물론이고, 내부 시설개선 사업비마저 제때 배정하지 않고 있다가 지역구 국회의원의 항의로 늑장배정하는 등 갈팡질팡하면서 청주공항은 내·외부 시설투자비 모두를 잃은 꼴이 됐다.

국내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국에서 성장세가 가장 빨랐던 청주공항이 최근 2년간 시설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배경으로 정부의 민영화 추진을 꼽을 수 있다"며 "이제는 민영화 논리에 춤추지 말고 저가항공사(LCC) 모(母) 기지화를 통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중부권 허브공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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