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내국세 환급창구 설치는 청주국제공항의 숙원사업으로서 그간 청주세관의 지속적인 요구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의 협조로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내국세환급(Tax Refund) 제도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사후면세사업장(시중 백화점, 패션상가 등)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3개월 이내 휴대해 출국 시 세관반출확인을 받은 후 물품구매금액에 포함된 부가가치세 등 내국세를 환급받는 제도다.
청주공항의 내국세환급은 하루 평균 27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4월에 개항된 청주공항은 매년 외국인 여행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환급창구가 설치되지 않았다.
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편은 2009년 134편에서 2010년 554편, 2011년 664편, 2012년 596편으로 소강상태에 있다가 2013년 870편, 올 9월 현재 1천347편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선 여행객도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했다. 2009년 1만6천명에서 2010년 6만6천명, 2011년 7만5천명, 2012년 7만2천명였던 것이 2013년 10만9천명, 올 9월 현재 18만9천명으로 늘었다.
이들 외국 여행자들의 불만사항 가운데 출국 후 계좌송금 등을 통해 환급을 받게 됨에 따라 환급금의 송금 지연이나 송달되지 않는 등이 대표적으로 꼽혔다.
지금까지는 환급금 송금까지 걸리는 시간이 2~3개월 정도 소요됐다.
청주공항에 내국세환급 창구가 설치됨에 따라 세관반출확인과 동시에 현장에서 즉시 환급(Refund 대행업체)된다.
창구 운영자로 선정된 글로벌텍스프리㈜는 유인 환급창구와 함께 '무인 환급 단말기(키오스크)'도 함께 설치·운영키로 했다.
외국인여행객이 대기시간 없이 24시간 편리하게 환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