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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성재산단 논란 왜곡된 부분 많다"

류정선 명문건설㈜ 대표 인터뷰
'가짜 입주희망서' 검찰·법원 모두 무혐의

  • 웹출고시간2014.09.10 18:28:02
  • 최종수정2014.09.10 18:28:34
오창 성재산업단지(오창3산단)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행사 대표인 류정선(54·사진) 명문건설㈜ 대표가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류 대표는 지난 5일 본보 인터뷰에서 문서위조에 따른 문제와 그 동안 산단 조성 과정에서 있었던 뒷이야기에 대해 허심탄회 털어놨다.

류정선 명문건설㈜ 대표가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오창 성재산업단지에 대한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특히 소송에 휘말린 '가짜 입주희망서' 부분은 최근 검찰 조사결과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위계공무집행방해 등에서 모두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고 청주지방법원 1심에서도 승소한 사실을 제시했다.

류 대표는 "입주희망서를 수집할 당시 경남에 한 지인에게 직접 희망업체 수요를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직원의 착오로 일부(6건)가 위조됐다"며 "본인도 이번 소송으로 이 사실을 알게 돼 무척 당황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문서 자체에 문제가 있긴 했지만 국토부와 충북도 질의 결과 산단 조성에는 영향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문제를 제기한 쪽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제 와서 온갖 억측으로 논란을 부추기고 있는 배경에는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하소연했다.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D업체 대표와는 지역 선·후배 사이로 산단 계획 당시부터 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무리한 요구에 결국 관계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지난 2012년 5월 산단 허가가 나기 전 D업체 대표가 소유한 토지에 대한 등기부등본을 확인했는데 13억여원 정도였다"며 "하지만 D업체 대표는 이보다 훨씬 많은 25억원을 요구했고 수개월 시달린 끝에 결국 승낙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계약서 작성 당시에는 D업체 대표가 플러스 알파(추가 금액)을 요구하기도 했고 허가 이후 행위가 금지된 땅을 공사하면서 감정가를 올리려는 시도도 했다"며 "당시 담당 공무원 입회 하에 확인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류 대표는 "특히 해당 부지에 대한 감정가가 16억여원으로 책정되자 D업체 측이 입주희망서 등 문제를 제기하며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실제 입주가 이뤄질 업체가 없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월산의 공장 확장 의사가 담긴 가(假)계약서를 제시했다.

모두 4천억원을 투자해 기존 4만2천여㎡ 규모로 가동되고 있는 공장을 16만㎡까지 확장하겠다는 협약서 등을 내보였다.

류 대표는 "㈜월산은 연매출 1조5천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전국 1위 포장제지 제조업체"라며 "이 업체가 오창에 제1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창3산단'으로 변경된 명칭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2012년부터 구상·계획된 사안으로 이번 논란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류 대표는 "명칭 변경은 오창의 브랜드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와 일관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012년 8월 구체적으로 계획·추진됐다"며 "이번 논란에 얽힐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끝으로 류 대표는 산단 조성의 순조로운 진행 과정과 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류 대표는 "현재 토공 공사 80%, 공정률은 60%정도로 내년 5월 마무리되면 곧바로 10~11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며 "경부고속도로와 3㎞ 거리로 지리적 접근성이 우수해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최적의 입지 조건"이라고 확언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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