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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맛을 찾아서 - ㈜단양농특산

지역 농산물 활용, 가공, 전통의 맛 고수
소박하지만 건겅한 먹거리로 소비자에 어필

  • 웹출고시간2014.08.28 18:18:57
  • 최종수정2014.08.28 18:18:57

단양 전통의 맛 조청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음식에는 현대에 와서 그 가치가 재조명되는 것이 많다. 그 중에 하나가 조청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공부에 임하기 전에 조청을 한 두 숟가락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조청이 인간의 뇌에 영양을 공급해 기억력향상과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청의 재료로 쓰이는 엿기름 속에는 아밀라아제 효소가 있어 소화를 돕는다.

조청은 조금만 먹어도 공복감이 없어져서 적게 먹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오랜 시간 연구 끝에 우리 선조들이 인고의 시간 속에 만들어낸 전통 조청을 상품화하는 데 성공한 기업이 있다.

바로 단양지역 농산물을 가공, 판매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단양농특산이다.

㈜단양농특산은 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단양지역의 농·임산물을 가공 생산, 판매하고 있는 법인으로 2010년 설립해 2011년 2월 공장을 준공하며 영업을 개시했다.


이들은 신현팔(49) 대표, 부인 박경희(44)씨, 노모 채영숙(72)씨가 주축이 돼 우리 전통 먹거리를 그대로 위생적으로 상품화해 판매하고 있다.

신 대표는 2010년 말 고향인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로 귀향하면서, 반찬가게 운영경험과 무역업 종사경험을 살려 지역 농산물을 가공, 생산해 유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토속식품 기술 보유자인 노모 채영숙씨와 부인 박경희씨가 함께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통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들이 취급하는 품목은 전통 조청, 고들빼기무침, 양념깻잎무침, 각종 산나물 등이다.

특히 전통방식으로 만든 조청은 2011년 7월 마늘조청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충북관광협회 공모 지역특성화 관광상품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부터는 단양아로니아 조청에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단양농특산은 법인 설립 3년 여 만에 급속한 성장과 지역 노동인력 고용창출에 기여, 농촌지역 창업에 대한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현팔 대표의 창업 철학은 '소백산과 남한강의 청정 자연에서 생산되는 단양의 농·특산물을 재료로 옛날 어머니의 맛을 살려내는 것'이다.

소박하면서도 고급스런 포장재와 소포장, 저가 전략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각종 방송매체에 소개되기도 됐다.

신 대표는 "작황이 좋지 않거나 다소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에 대한 판로를 고민하다가 농산물 가공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소박하지만 위생적이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2년전부터 매달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15세대에 무료로 반찬을 제공하는 '나눔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기도 하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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