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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활성화 '날개 꺾이나'

기상관측소 10월 폐쇄…공군 예보로 대체
안개·폭설 실시간 협의에 1시간 이상 소요
출·입국심사 전담인력 배치도 하세월 '타격'

  • 웹출고시간2014.07.10 19:37:58
  • 최종수정2014.07.10 19:37:58
중부권 허브공항을 꿈꾸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의 기상관측소가 폐쇄되고 출입국 심사 전담 인력 배치도 늦어지면서 향후 공항활성화에 타격이 우려된다.

공항날씨와 공항기상 특보를 담당하고 있는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 내 기상관측소가 오는 10월부터 김해국제공항 기상관측소와 통·폐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주공항 기상관측소에 근무하고 있는 인력 4명은 김해공항 기상관측소로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공항 기상관측소는 그동안 항공기 이·착륙과 관련해 24시간 관측과 예보업무를 수행해 왔다. 청주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국내·외 항공사에 정확한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면서 항공기 안전운항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청주공항 기상관측소가 폐쇄되는 오는 10월부터 모든 기상정보는 공군에서 받아야 한다.

물론, 청주공항 기상관측소 역시 그동안 공군에서 받은 군 전용 기상정보를 민간용으로 바꿔 항공사에 제공하는 협업 상태였다.

이 때문에 청주공항 기상관측소가 폐쇄된다고 해도 항공사 이·착륙에 큰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항공사측의 입장은 크게 다르다.

우선 공군의 기상예보는 '공급자형 예보'에 해당된다. 항공사측이 필요할 때 수시로 체크할 수 있는 '수요자형 시스템'이 아닌 셈이다.

공군 기상관측소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신분조회 등의 각종 절차에 따라 1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현재의 기상관측소는 수시 체크가 가능하다.

국내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주공항의 경우 잦은 안개와 폭설로 항공기가 결항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곳"이라며 "세월호 참사 후 안전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부각된 상황에서 기상관측소 폐쇄는 승객과 항공사의 안전을 방치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가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요구했던 청주국항 출입국 심사 전담인력 배치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미 지난 4월부터 '72시간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외국인 방문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출장 심사'가 지속되고 있다.

총 27명의 출입국사무소 직원이 교대로 하루 평균 4∼5차례씩 사무실에서 18㎞나 떨어진 청주공항으로 이동해 심사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다.

안전행정부는 올 상반기에만 해도 9~12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4월 16일) 후 정부 조직개편이 진행되면서 신규인력 배치 전체가 동결된 상태다.

빠르면 이번주말 차관급 인사가 단행되고 이후 고위 공무원단 이동, 중간간부 배치 등 윗선부터 아랫선까지 인사가 이뤄진 뒤 수시충원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칫 계획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있다.

도 관계자는 "안행부가 법무부 소속 전담인력 배치를 위해 현장실사까지 벌였지만, 조직개편의 영향으로 최종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현재 하루라도 빨리 인력이 배치되도록 수시충원을 요청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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