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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출신 신현돈 제1야전군사령관

호국 보훈의 달, 그 의미를 되짚어보다
"순국선열 있었기에 세계10위 경제대국 도약"
"충절의 고장, 충북을 빛낼 수 있도록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의 신념으로"

  • 웹출고시간2014.06.08 19:37:12
  • 최종수정2014.06.08 19:37:12

신현돈(58·육사 35기·대장) 제1야전군사령관이 22사단을 찾아 경계작전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충북 괴산 산골짜기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지난해 9월 한국군 최고의 위치인 제1야전군사령관으로 취임한 신현돈(58·육사 35기) 대장.

고난의 성장기를 스스로 극복하고 대한민국 육군의 수장으로 우뚝 선 그의 인생을 들려다보면 한국 근·현대사와 무척이나 닮았다.

7남매 중 4째로 태어난 그는 괴산 목도초와 목도중을 졸업하고 청주고에 진학했다. 진학부터 삶의 방향까지 돌아가신 큰 형님의 가르침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그는 없었을 것이다.

육군사관학교 입학도 꼿꼿하고 단단한 평소 그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한 형님의 조언 때문이었다.

'승리란 넘어졌을 때 일어서는 것'이라는 일념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단련하며 한 발 한 발 내딛어 지난 2004년 장군(준장)으로 진급한 그는 이후 국방부 대변인, 1사단장, 합참 작전기획참모부장, 특수전사령관, 합참 작전·군사지원 본부장 등 요직을 거치며 성장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연상케 하는 그의 강인한 인상의 이면에는 주변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배려의 마음이 숨겨져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 최전방을 지키고 있는 신현돈 대장을 강원도 원주시 제1야전군사령부에서 만났다.

-호국보훈의 의미는 무엇인가.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립한 147개국 중 경제·정치적으로 성공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우리나라는 6·25전쟁을 겪고도 이를 극복하고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다. 우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 성실하고 열성적인 국민들의 땀이 있었다. 이런 국민의 땀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독립투사와 6·25전쟁 참전용사 등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국가안보의 소중한 가치를 국민 모두가 되새겨보길 소망한다."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국가안보의 중요성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과거 우리 민족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제강점기 등 안보가 무너지는 것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6·25전쟁이후 60여년 동안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북한의 군사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전쟁에 대비해 강한 군을 육성하고 전·평시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때 평화를 지키고 유지할 수 있다. 국가안보가 무너지면 국민의 개인안보도 무너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제1야전군의 역할은.

"6·25전쟁 이후 지금까지 북한의 도발을 분석해보면 모든 도발과 대남 유화 책동은 우발적 우연이나 일부 말단부대의 실수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북한 지도부가 철저히 의도하고 계산한 시나리오에 따라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 울진 삼척 무장공비 사건,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등에서 나타나 듯 1야전군이 책임지고 있는 동부전선은 북의 도발이나 침투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는 지역이다. 만일 적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적이 도발하면 도발한 적 부대가 다시는 도발할 수 없도록, 전투부대로서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 지휘세력을 타격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충북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고향인 충북도민의 성원으로 육군대장으로 영전할 수 있었다. 이번 기회에 도민의 아낌없는 성원에 충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의 신념으로 고향 도민의 성원을 항상 기억하고 초지일관하겠다. 충북은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신채호, 신규식, 손병희 등 많은 위인들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다. 이러한 고향의 역사가 늘 자랑스럽다. 충북 출신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내 고향을 빛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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