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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LCC 모기지화가 해답"

저가항공사, 국내선 점유율 하반기 50% 돌파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항공 패러다임' 재편
道, 유치 걸음마 수준…"선택적 노선 발굴해야"

  • 웹출고시간2014.04.30 20:00:55
  • 최종수정2014.04.30 20:00:55

청주국제공항 활성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저가항공사(LCC) 모(母) 기지화가 시급한 것으로 각종 통계 수치에서 확인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수송실적은 제주항공 등 국내 5개 LCC의 국내선 유임여객은 모두 253만 8천921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1만 1천288명보다 14.3% 가량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기존 항공사도 LCC와 비슷한 수준인 13.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281만 1천719명을 수송했다.

이들 대형 항공사의 증가세는 LCC의 빠른 성장에 맞서 시장 방어를 위한 가격할인과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29.4%), 아시아나항공(23.1%)에 이어 제주항공이 13.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에어부산(11.9%), 이스타항공(7.9%), 티웨이항공(7.3%), 진에어(7.2%)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대형 항공사 52.5%와 저가항공사 47.5%로 구성된 현재 국내선 점유율이 올 하반기 저가항공사가 50%를 돌파는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일본 등 동아시아 항공 패러다임이 기존 대형 항공사에서 저가항공사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을 눈여겨 볼 필요하가 있다.

이처럼 LCC 점유율이 해마다 상승하면서 청주국제공항의 미래 지향점 역시 LCC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비슷한 형태의 중·장기 노선에 집중하지 말고, LCC를 통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일본 등에 집중하는 선택적 노선 발굴이 시급해 보이는 대목이다.

더욱이 남북경협 확대 가능성에 따른 금강산·백두산 관광과 함께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을 감안한 북한 대상 LCC 전문공항화는 충북도가 중·장기 로드맵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꼽힌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내·외 LCC 유치를 위한 충북도의 발걸음은 추진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 LCC의 경우 국토교통부의 규제완화가 선행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중앙부처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국내 LCC 역시 수요창출 문제가 겹치면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와 통합 청주시, 대전시 등을 연결하는 신수도권 시대의 최대 항공인프라로 꼽힐 수 있는 청주국제공항을 보유하고도 LCC 전문공항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국내 LCC 업계의 한 관계자는 "LCC와 기존 항공사 간 LCC 시장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올 하반기 대구가 새로운 LCC 취항지역에 포함되고 기존 노선도 경쟁적으로 운항횟수를 늘릴 것"이라며 "청주공항 역시 국내·외 LCC 모 기지화를 통해 국내·국제선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역량이 모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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