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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5.01 17:18:58
  • 최종수정2014.05.01 17:18:58

충주시내 중심 상가에 위치한 남한강주부탁구교실은 충주시내에서 가장먼저 탁구클럽을 창단해 역사가 오래돼 회원들의 자부심이 크다.현재 SM새마을금고 지하1층에 탁구대 7개에 36명의 회원이 운동을 하고 있다.

“똑딱 똑딱 똑딱”

초록색 테이블 위로 작은 하얀공이 날아 다니며 내는 소리가 마치 경쾌한 음악리듬처럼 들리는 지하공간에 빨간 티셔츠를 입은 여성들이 밝은 표정으로 땀을 흘리고 있다.

충주시 성내동 SM새마을금고 지하1층 남한강주부탁구교실(회장 원해선·59)의 오전 풍경이다.

충주시내 중심 상가에 위치한 남한강주부탁구교실은 충주시내에서 가장먼저 탁구클럽을 창단해 역사가 오래돼 회원들의 자부심이 크다.

1995년3우러18일 창립식때 사진.

1995년3월18일 성내새마을금고 성서분소점에서 13명의 회원으로 창단한 남한강주부탁구교실은 현재 SM새마을금고 지하1층에 탁구대 7개에 36명의 회원을 보유한 충주 최초의 스포츠클럽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는데다 현재까지 창립회원들이 주축이돼 탄탄하게 유지되어 오고 있다.

창립식때는 ‘TV진품명품’의 도자기 감정위원인 이상문씨가 충주시탁구협회장을 맡아 인기탤런트 김영철씨 등이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창단 멤버이면서 회장을 맡고 있는 원해선(59)씨는 “클럽 명칭대로 주부들이 회원이며 30대에서 70대까지 있다”며“탁구를 통해 땀을 흘리며 건강도 다지고 많이 웃어 일상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도 풀고, 회원들과 친목도 다지는 등 1석3조의 즐거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들이 회원이지만 3명의 남자회원도 있어 의아했다.

특별 남자회원은 고문역할을 하는 이규학 세무사(74)와 부부가 함께 탁구교실에 나오는 류승주(62) 전 충주시 종합민원실장 등 3명이다.

이들은 부부가 함께 탁구경기를 하면서 깊은 부부애를 보여 다른 회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남한강 주부 탁구 교실 회원 단체사진.

회원중 가장 큰 언니는 김금자(70)씨다.탁구교실에 나온지 5년 됐는데 어찌나 열심히 운동을 하는지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해져 누가보면 50대라고 할 정도로 젊고 활기가 넘친다.

김씨는 “장수시대에 건강하게 늙기위해서는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 최고”라며“탁구는 실내에서 하는 전천후 유산소 운동으로 운동량이 많아 건강에 최고”라고 탁구 자랑을 늘어 놓았다.

실제로 회원들은 애낳고 살림하느라 발병한 허리통증, 무릅관절통증이 탁구 치면서 없어졌고, 우울증이 없어져 본인 건강도 좋아졌지만 일상생호라에 활력이 넘쳐 가정이 화목해 졌다고 이구동성 이야기 한다.

탁구는 탁구대와 작은 공, 라켓 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있는 구기종목이다.

탁구는 가로×세로가 152.5×274㎝, 높이76㎝ 의 탁구대에서 구기 중에서 가장 작고(지름 3.72~3.82㎝), 가벼우며(무게 2.40~2.53g), 가장 회전이 많고(초당 100회), 빠르며(상대 코트 도달 시간 0.2초), 불면 날아가고 손에 쥐면 감추어지는 작고 가벼운 공을 라켓으로 주고받으며 경쟁하는 경기로 좁은 장소에서 적은 인원이라도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라켓 스포츠이다. 운동 자체가 별로 과격하지 않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과 체력증진, 레크리에이션으로 즐길수 있는 종목이다.

순발력및 반응시간이 좋아지고 빠른 판단력을 요하기때문에 치매예방 및 뇌활성화에 도움이 된다.어느 연구결과 걷기운동이 147칼로리를 소모하는데 탁구는178칼로리를 소모한단다.

그래서 단시간내 땀을 줄줄 흘리고 전신운동이 되기 때문에 살빼는데는 그만이다

특히 탁구의 매력은 운동을 목적으로 하지만 재미를 느끼면서 하기 때문에 다른 헬스보다 훨씬 좋고 동호회를 통해 인맥을 구축할 수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탁구는 대화다.공이 언어라면 라켓은 자신의 의견이다.“핑퐁 핑퐁” 누구라도 최면술 대화에 빠져 들지 않을 수없다.

평화로운 초록색 탁구대와 경쾌한 대화처럼 양쪽을 오가는 하얀공의 매력에 빠져든 주부들에게 탁구는 생활체육을 넘어 새로운 사교의 방식이다.

땀흘리는 건전한 생활체육을 넘어 새로운 사교문화가 되어가는 중이다.

혹자는 탁구를 리듬체조의 우아함과 댄스의 발놀림,펜싱의 전광석화 같은 찌르기와 골프의 예측 불허성,당구에서 공을 다루는 교묘함,육상선수의 민첩함까지 갖춘 매력을 지닌 스포츠라고 말한다.

남한강탁구교실이 지금처럼 성장 할수 있었던 것은 SM새마을금고 윤병한이사장과 공홍석 전무의 도움이 컸다.

원회장은 “창단시부터 현재까지 SM새마을금고 윤병한이사장과 공홍석 전무가 탁구공간과 탁구대 등을 무상으로 지원해줘 회원들이 큰부담없이 탁구교실을 열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단체 기념 촬영모습.

남한강주부탁구교실은 창단이래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1996년 충주남한강전국탁구축제 및 제3회 한·일친선 전국주부탁구대회에 출전, 단체전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 했으며, 1997년 제36회 충북도민체육대회 3위,2000년제5회충주시생활체육대회 2위,2003년제8회 충주시생활체육대회 우승,2004년 충북도생활체육여성탁구대회 우승,2005년 제13회 충북도지사기 생활체육탁구대회 3위,2006년 제4회충주시탁구연합회장배 전국초청탁구대회 3위,2007년 제1회충주시장기탁구대회 3위,2008년 남한강탁구축제전국주부탁구대회 준우승 등 이루말할수 없을 정도의 성적을 올렸다.

사실 남한강주부탁구교실은 충주시내 중심가이자 상가 밀집지역에 위치, 주로 전업주부들이 많이 참여한 관계로 여타 클럽처럼 훈련을 많이해 프로선수 같은 이들은 별로 없다.

그저 일상 생활중 1~2시간 짬을 내 초록색 테이블에서 하얀공을 쫓아 땀을 흘리며 웃고 즐기면서 아이 낳고 가정 생활하느라 생긴 스트레스도 풀고 ‘언니, 동생’하면서 친목도 다질수 있어 열심히 참여해 온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앞서 살펴봤듯이 각종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려 회원들의 사기가 높다.

특히 남한강주부탁구교실은 초보자들을 위해 탁구공이 자동으로 쏘아지는 로봇머신 1대를 갖추고 있으며 충주시생활체육회로부터 강사를 지원받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일 오전10~12시, 오후2~4시까지 2차례 모여 단식과 복식경기를 해 땀을 흘리며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원회장은 “앞으로도 회원들이 탁구를 통해 늘 건강하고 웃으면서 오래도록 친목을 도모 했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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