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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관휘 중원면세점 대표 "정부·지자체 적극적 관심 필요"

  • 웹출고시간2014.04.09 19:28:33
  • 최종수정2014.04.09 21:07:16
충북도내 첫 시내면세점인 중원면세점이 지난 1일 영업을 시작한 지 10일이 됐다. 도민들은 시내면세점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애물단지로 전락할지 가늠하기 힘들다.
 

본보는 이에 따라 청주 첫 시내면세점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대책의 필요성 여부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내면세점 개점 미룬 까닭은
 

브랜드 유치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시내면세점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시장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면세점들처럼 유명 브랜드를 쉽게 유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장이 전혀 형성되지 않은 곳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려다 보니 매출에 확신이 없던 브랜드들이 입점을 거부했다.
 

일부 브랜드들은 중소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터무니없는 매장 면적을 요구하고 인테리어 비용을 전가했다.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한 유명 브랜드의 경우 자사 브랜드 명품화에 치중해 국내 브랜드이면서 국내 면세점을 오히려 외면하기도 했다.
 

◇영업 10일 현 상황은
 

가오픈 중이지만 아직 도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면세점과 이용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일 의료관광 팸투어로 호텔에 투숙한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본격적으로는 이달 중순께부터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유치토록 할 계획이다.
 

현재 내국인, 외국인 모두 선호하는 특정 브랜드를 찾고 있는데 우선 면세점이 매출을 내고 자리를 잡아야 유치가 수월해질 수 있어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적자가 우려된다는 목소리에 대해
 

시내면세점 특허를 내준 배경은 대기업 면세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면세시장에 중소기업을 참여토록 해 지역 관광 인프라 구축, 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자본력이나 교섭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브랜드 유치부터 어려워진다.
 

인기 브랜드가 없으면 외국인이나 내국인 재방문률이 떨어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관광객 유치도 곤란해진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중소기업들이 영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어야 하는데 사업에 뛰어들라고만 하고 운영은 알아서 하라는 식이어서 정부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시내면세점 활성화 방안은
 

시내면세점을 운영하는 업체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관세청이나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서 업체들이 브랜드 유치에 있어 교섭력을 높이게끔 발벗고 나서야 한다. 자본력이 뒤지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면세점 입찰 평가 방식을 최고가 입찰에서 종합평가제로 바꿔줘야 한다.
 

지자체의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경제적인 부분의 도움도 필요하다.
 

물론 도에서 팸투어 추진이나 인센티브 지급 등 노력을 해주고 있지만 타 시도 보다 조금이라도 높은 수준으로 지급해야 유치하기가 수월할 것이다.
 

외국인이나 내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해야 한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해외여행 코스에서 쇼핑을 빼놓을 수 없지만 쇼핑만으론 부족하다.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쇼핑과 연계해야 한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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