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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현주소와 전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6개 공공기관 신청사 건립 박차
5월 입주예정B1블록 공공분양 아파트 막바지 공사 한창
LH, 추가 공급…내년 말 정주인구 최대 1만6천여명 전망

  • 웹출고시간2014.02.24 20:46:39
  • 최종수정2014.02.24 20:46:39

충북혁신도시 조감도

충북의 허리 진천군 덕산면·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충북혁신도시, 입지선정 8년이 지난 지금의 현주소와 향후 전망을 살펴봤다.

진천군 덕산면(3천370㎢)과 음성군 맹동면(3천555㎢) 일원 6천925㎢ 터에 자리잡은 충북혁신도시는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가 2006년 2월 입지선정했다.

충북도는 곧바로 혁신도시개발계획을 수립, 2008년 9월 부지조성 부분 공사를 착공한데 이어 다음해인 2009년 11월 전체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혁신도시 조성공사를 진행했다.

현재는 11개 이전 공공기관 중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이전 완료했고, 인근에 1천970세대 아파트가 들어서 5월 혁신도시에 주민 입주가 시작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도 준공을 마치고 신입학생을 기다리고 있다.

◇충북혁신도시 아직은 온통 공사현장

하지만 지금 혁신도시에 입주민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 이전 공공기관 중 첫 테이프를 끊은 한국가스안전공사만이 입주해 가까이는 진천이나 음성, 멀게는 청주나 서울·경기 지역에서 셔틀버스나 개인차량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어 거리를 다니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 낮 시간대는 길가에 세워놓은 몇 안되는 셔틀버스 운전기사들이 전부이고, 공공기관과 아파트 공사현장 인부들만 보일 뿐이다. 아직은 혁신도시 전체가 공사현장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충북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이전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법무연수원, 한국소비자원, 국가기술표준원, 한국고용정보원 등 모두 6개 공공기관이 신청사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5월 입주하는 B1블록 1천74세대 공공분양 아파트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에 A2(공공분양 896세대)·B7(공공임대 749세대)·A1(국민임대 1천278세대)·B8(민간임대 691세대)블록의 아파트를 포함해 모두 5개 아파트단지가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기관 6개와 5개 아파트 단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방장비검수센터, 석장 초등학교 등이 공사를 하고 있어 현재만도 13개 공사현장이며, 다음달에는 음성군과 진천군이 군출장소와 보건지소 건립을 위해 각각 착공할 예정이여서 4개 공사현장이 추가된다.

◇올해부터 본격적 주민·공공기관 입주

충북혁신도시에 주민 입주와 공공기관 입주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현재는 지난해말 입주 완료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전부이지만 올해는 4개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5월에는 국가기술표준원이, 6월에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한국소비자원이 이전, 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 7월에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시행하는 아파트 1천74세대(분양률 100%)가 5월 입주가 시작되고 12월에도 896세대(분양률 96%)가 입주해 올해만 모두 1천970세대가 공급된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지만 올해 말이면 적게는 5천에서 많게는 8천여 명이 입주할 것으로 보이고, 4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마치면 한국가스안전공사를 포함해 모두 1천562명이 혁신도시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내년 말 혁신도시 위용 드러낼 듯

내년 말이면 당초 계획한 혁신도시의 위용을 조금은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H가 내년 1월 749세대와 11월 1천278세대 공급에 따른 입주가 이뤄지면 이때도 최소 5천에서 8천여 명에 달하는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혁신도시 정주 인구가 최소 1만명에서 1만6천여 명에 달하게 된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아파트 공급 전체 세대수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6년에 나머지 2천135세대를 공급하면 개인주택 입주를 포함 3만명에 육박하는 인구로 급증할 전망이다.


또, 공공기관 이전은 2월 법무연수원, 5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8월 한국교육개발원, 12월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이전완료할 예정으로 전체 11개 공공기관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을 제외한 모든 공공기관이 이전을 마치게 된다.

2015년에 이전하는 4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946명을 포함하면 공공기관 이전으로 모두 2천508명이 혁신도시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때는 상가와 원룸 신축이 늘면서 이들 근무자들의 거주지 이전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혁신도시 관리본부에 따르면 상업용지 114필지는 일찌감치 100% 분양을 마쳤고, 단독주택 용지 1천21필지(36만1천㎡)는 1천19필지(32만3천㎡)가 분양돼 89.4%, 공동주택 용지는 14필지(84만㎡) 가운데 12필지(70만1천㎡)를 분양해 83.4%의 높은 분양실적을 보였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인구 유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행정지원과 주민편의를 위해 진천군출장소가 6월, 음성군출장소가 9월 개소한다. 또, 음성 맹동지역에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진천 덕산지역 보건지소가 8월에 개소한다. 이어 체육공원, 야외음악당, 도서관, 국공립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도 순차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첫 이전 기관인 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은 지금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경

"나머지 공공기관 하루빨리 이전해 왔으면"

11개 이전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이전을 완료하고 지난해말 업무를 개시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직원들은 하나같이 다른 이전 공공기관이 하루 빨리 옮겨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충북혁신도시는 2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 사무실(비즈니스센터)과 10명 남짓 근무하고 있는 한국석유관리원 충북지사를 제외하면 예정 이전 공공기관 중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한 곳 뿐이다.

가스안전공사의 한 직원은 "경기도 시흥에 있었던 예전 청사는 20년이 넘은 노후된 건물로 근무여건은 지금의 충북혁신도시의 신청사가 훨씬 낫다"고 평가하면서도 "밖으로 나가면 아직은 온통 공사현장이고 식당 하나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공사 직원들은 "하루빨리 다른 공공기관들이 이전해 와야 이 지역에 인구가 증가해 식당도 생기고, 편의점도 생기고, 원룸도 생길 것"이라며 "지금은 점심때 나가서 식사를 하려면 3㎞ 정도 나가야 한다"고 불평했다.

370여 명이 근무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대부분 서울·경기지역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다.

몇 안되는 직원들이 청주로 이사를 했지만 여전히 출퇴근 거리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이다. 이때문에 직원들은 "나머지 공공기관들이 들어와야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계획했던 혁신도시의 제 모습을 찾을 것"이라며 조속한 나머지 공공기관 이전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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