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 LCC 청주국제공항 눈독… 왜?

일본~중국~동남아 연결 환승공항 최적지 부상
남북경협 확대시 백두산관광 '관문공항'도 가능
충북 항공정책 동북아 LCC 환승공항 대비해야

  • 웹출고시간2014.02.09 19:13:16
  • 최종수정2014.02.09 19:26:57

세계 최대 규모의 저가항공사(LCC)가 청주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한국법인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국토교통부와 충북도의 항공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아시아는 오는 10월 청주~제주 노선부터 취항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확정하고 관계부처와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이 국토교통부를 직접 방문하고, 지난달에는 설문식 충북도 경제부지사를 만나 행정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에어아시아는 자본금 300억원 규모의 한국법인인 가칭 에어아시아 코리아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어 기존 재무적 투자자 외에 전략적 투자자(SI)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아시아는 외국인 지분을 49%까지만 허용하고 있는 국내 항공법 상 전략적 투자자(S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에 따라 에어아시아측 동향을 파악하면서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측과도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둘중 하나만 유치해도 청주공항은 LCC 모 회사 하나 없는 '이름뿐인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에어아시아가 한국 진출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국내 LCC 시장에 국한된 포석이 아니라는 분석이 국내 항공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는 청주국제공항이 가지고 있는 성장잠재력을 꼽고 있다. 비록 들쭉날쭉한 국제선 문제로 청주~제주 간 전용공항으로 전락했지만, 청주공항의 경우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이뤄지면 동북아 최대의 LCC 전용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관광활성화 정책에서 제시된 지방공항 환승공항 건설 및 '통일 대박' 발언에 따른 백두산 관광 관문공항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남북경협 확대로 백두산 및 금강산 관광이 활성화될 경우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데다,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한 청주공항에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몰려들 수 있어 보인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와 충북도의 LCC 중심공항 대책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지난 10년 간 블랙홀에 빠졌던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보다는 LCC 유치 및 LCC 환승공항 건설, 충북경제자유구역 에어폴리스 조기개발을 통한 항공산업 인프라 구축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사실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부산·사천·고흥 등 남해안벨트가 선점했고, 중장거리 국제노선 역시 인천·김포·제주공항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청주공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활주로 연장, 수도권 전철 등 실적위주 사업도 좋지만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LCC 전문공항, LCC 환승공항, 백두산 관문공항 등이 이뤄지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동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