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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한림디자인고 교복 스타일 화재

전문디자이너 이호선씨 제작
학교 기업서 판매… 만족도 높여

  • 웹출고시간2014.02.02 13:55:24
  • 최종수정2014.02.02 20:03:49
새로운 교복 판매방식을 도입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학교가 있다.

당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교는 '디자이너 재능기부'와 '학교 기업' 운영으로 교복가격을 잡았고, 패션 감각마저 높여 학부모와 학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학교는 충주 한림디자인고등학교.

이 학교가 화제로 떠오른 가장 큰 이유는 여고생들의 감성과 패션 감각에 부합하면서도 편리하고 질 좋은 교복을 선물하겠다는 디자이너 이호선(전 이태리 베르사체 수석디자이너) 씨의 재능기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학교의 교복 공동구매는 전문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참여해 교복 디자인을 선정했다.

이어 중간 유통 단계 없이 '학교 기업'에서 이윤을 남기지 않고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유통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교복은 물론 타 학교의 교복 공동 구매가격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게 됐다.

이런 교복 판매 방식은 전국에서 최초다.

이 학교의 교복은 2013년 하복과 2014년 춘추복을 기준으로 충주시내에 소재한 타 학교 교복 공동구매가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올해 춘추복(치마·블라우스·조끼) 여타 학교 공동구매가는 14만5천원, 반면 한림디자인고는 13만원이다.

지난해 하복(치마·블라우스)기준 여타 학교 공동구매가는 9만5천원인데, 한림디자인고는 6만6천원이다.

특히 디자이너 재능기부는 교복 유통 비용을 최소화 했다. 또 비용 절감에 따른 효과를 옷 품질에 투자해 합성섬유의 비율을 낮춰 천연섬유 소재 비율을 높여 골프복 수준의 품질로 제작됐다.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학생들이 개성에 맞는 코디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틀에 박힌 교복의 코디에서 벗어나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다른 특징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입고 생활하기 불편한 자켓 대신 가디건과 코트로 코디해 학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했다.

무엇보다 8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의 패딩점퍼 대신 코트를 입도록 해 학생들 사이의 위화감을 줄이고,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 사원들을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이 학생들이 직접 디스플레이와 판매, 회계 정리까지 담당하는 '학교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수익금 전액은 장학금으로 제공해 인재 양성에 재투자된다는 점에서 다른 교복 공동구매와는 차별되고 있다.

임종윤 교장은 "학생에게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학부모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호선 디자이너는 "학생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표현하도록 하면서도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 개발에 혼신을 다 했다"며 "이 교복을 입고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학창시절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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