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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

대원대 총장

북한 장성택이 공개처형되었다. 국내외는 물론 북한내에서도 이슈화되고 있다. 유엔 총회가 고문과 정치범 수용소 사형제도 등 북한의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세계 각국이 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장성택 처형에 대하여 김정은 왕정파 쿠테타설과 최룡해 역쿠테타설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안홍준 의원은 "김정은을 백두혈통이라는 하나의 상징적 신으로 모셔놓고 실질적인 일은 최룡해가 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첨예하게 제기되고 있다. 남북이 군사전통문을 통해서 '도발'과 '응징'을 주고 받았다. 북한의 일방적인 도발 엄포였다. 참의로 어이없는 협박 발언이었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김민석 국방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예고없이 남한에 보복 행동을 가하겠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고 존엄'에 대한 특대형 도발을 반복한다면 가치없는 보복과 행동이 예고없이 가해질 것이라고 강도높게 협박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에 이어 마틴 뎀프시 미 합장의장 등 미군 수뇌부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하면서 "한미군 당국이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이글 국방장관도 최근 북한의 동향과 관련 "북한의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우리 모두를 매우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불확실성으로 긴장이 매우 고조되고 있다. 국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제2의 연평도 폭격이 있지 않을까· 김관진 장관은 이어 "내년 1월 하순에서 3월 초순 사이에 북한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정치 일정과 한미 연합훈련 등을 감안할 때 그 시기에 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종합 판단을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2월 16일이 김정일 70회 생일이고 3월 초에는 한미 연합연례 연습인 키리졸브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북한의 도발 양상은 우선 4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로켓)발사가 예상된다. 정부와 군당국은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고(高)강도 국지도발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군당국은 "특히 북한이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백령도 등 서북도서를 강점,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중동부 전선을 담당하는 북한군 5군단 등 DMZ(비무장지대)에서 도발을 강화하는데 주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백령도에서 불과 50km 떨어진 황해남도 고암포에 공기부양정 60여척을 수용할 수 있는 기지를 완공했다. 이어 백령도 인근 황해도 태탄기지 등에 MI-2 공격헬기 60여대를 전진 배치했다. MI-2 헬기는 기관포와 로켓탄,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신형 240mm 방사포(다연장로켓)도 증강배치했다. 그동안 북한의 도발과 남북간 충돌은 서해 NLL(북방한계선) 등 바다에서 주로 있었다. 이번에는 DMZ 등 육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군은 이점을 특히 예의주시해야 한다.

인민군 총참모장(합참의장)을 지낸 현영철이 올 봄 5군단장으로 이동한 뒤 신형 240mm 방사포 등이 증간 배치되고 사격훈련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 특이징후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보면서 우리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싶다. 북한 장성택 공개처형에 따른 북한사회의 동요를 막기위한 김정은 우상화와 대남 비방선전 등 도발수위가 날로 노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군 당국은 북한이 서부도서와 DMZ 등에서 도발을 할 경우 최대 10배 이상의 보복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이 반드시 이행되길 바란다. 다시는 연평도 포격과 같은 무모한 도발이 없도록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하길 촉구한다. 유사시 한미 공동국지도발 대비계획이 차질없이 작동되길 당부한다. 미국 정부 당국자와 전문가들이 북한의 도발과 체제불안정을 가장 주의해야 할 글로벌 핵심안보위협 1등급 중 하나로 지목했다.

이번 장성택 처형과 북한 도발 징후에 관련해서 모처럼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참으로 잘한 일이다. 국가안보와 민생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것을 진심으로 보여주길 당부한다. 일순간 국민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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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